1
00:01:50.810 --> 00:01:52.280
Minsik Kim: 반갑습니다.
2
00:01:54.030 --> 00:01:55.660
hyohyojin: 미국에 몇 시예요?
3
00:01:55.940 --> 00:01:59.100
Minsik Kim: 저희 지금 10시 8분입니다.
4
00:01:59.920 --> 00:02:02.120
박성준: 13시간이구나 시차가.
5
00:02:02.120 --> 00:02:02.930
Minsik Kim: 그렇죠.
6
00:02:03.910 --> 00:02:06.970
hyohyojin: 그게 막 썸머 타임이랑 이럴 때 다르대.
7
00:02:07.990 --> 00:02:09.180
Minsik Kim: 맞습니다.
8
00:02:11.750 --> 00:02:24.150
Minsik Kim: 그래서 어느 날 자고 일어나면은 유난히 피곤할 때가 있고 어느 날 자고 일어나면 유난히 개운할 때가 있거든요. 똑같이 자고 일어났는데. 그럼 자다가 도중에 한 시간이 늘어났거나 줄어들었거나 해서 그런 겁니다.
9
00:02:26.380 --> 00:02:28.360
Minsik Kim: 미국은 이상한 나라다.
10
00:02:36.990 --> 00:02:48.120
Minsik Kim: 저희가 오늘 왜 모였냐면 저희 문없는집 숙원 사업이었던 정규의 Pt. 1이 발매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11
00:02:48.410 --> 00:02:48.820
박성준: 예~
12
00:02:48.820 --> 00:02:51.080
박이상 Isang Park: 발매 언제예요?
13
00:02:51.820 --> 00:02:53.960
Minsik Kim: 9월 26일인가?
14
00:02:59.240 --> 00:03:00.450
hyohyojin: 26일.
15
00:03:00.450 --> 00:03:01.810
Minsik Kim: 26일입니다.
16
00:03:04.880 --> 00:03:07.630
박이상 Isang Park: 저 근데 제보 사항이 있어요.
17
00:03:07.910 --> 00:03:08.620
Minsik Kim: 뭐죠?
18
00:03:09.930 --> 00:03:13.990
박이상 Isang Park: 쭉 가사를 보다가 가사지 오타를 찾았는데
19
00:03:15.560 --> 00:03:17.070
박이상 Isang Park: 유통에 넘기셨나요?
20
00:03:17.500 --> 00:03:18.140
hyohyojin: 네.
21
00:03:18.140 --> 00:03:21.710
Minsik Kim: 넘겼는데 수정을 요청하면 수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2
00:03:22.100 --> 00:03:22.970
박이상 Isang Park: 아 진짜요?
23
00:03:23.350 --> 00:03:26.200
박이상 Isang Park: 이거 워드로 올린 거 그대로 넘겼어?
24
00:03:26.350 --> 00:03:27.430
Minsik Kim: 그랬을 걸요.
25
00:03:27.990 --> 00:03:29.850
Minsik Kim: 뭐 어디에 오타가 있었죠?
26
00:03:29.850 --> 00:03:31.190
hyohyojin: 링크로 넘겼어.
27
00:03:31.970 --> 00:03:34.070
박이상 Isang Park: 제가 두 개를 찾았는데요.
28
00:03:36.720 --> 00:03:43.580
Minsik Kim: 네. 아마 제가 올려드린 게 약간 옛날 버전일 수도 있긴 해요. 수정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29
00:03:47.680 --> 00:03:49.470
박이상 Isang Park: 제가 톡방에 올려드릴게요.
30
00:03:51.720 --> 00:03:57.750
박이상 Isang Park: 내가 듣다가 까먹지 말고 얘기해 줘야지 하고 그 가사를 캡쳐해놨어.
31
00:03:57.750 --> 00:03:59.490
Minsik Kim: 아 훌륭하시군요.
32
00:04:00.590 --> 00:04:05.140
재윤 최: 진작 얘기할 것이지 어? 당일에 얘기하는 게 말이 돼?
33
00:04:06.190 --> 00:04:07.340
hyohyojin: 진짜 틀렸다.
34
00:04:07.340 --> 00:04:09.140
Minsik Kim: 바쁘셨으니까요.
35
00:04:10.100 --> 00:04:11.540
hyohyojin: 어 어떡해.
36
00:04:12.220 --> 00:04:15.060
박이상 Isang Park: 뭐 아직 그 고칠 수 있지 않나요?
37
00:04:15.060 --> 00:04:16.060
Minsik Kim: 그럴걸요?
38
00:04:16.209 --> 00:04:19.010
Minsik Kim: 보낸 지 하루 이틀밖에 안 됐어 가지고.
39
00:04:20.249 --> 00:04:32.079
hyohyojin: 이미. 근데 아 검토 중, 2차 검토 중이, 맞아. 오늘 유통 담당자님이 2차 검토 중에 마스터링 새로 된 것 때문에 월요일에 다시 회신드리겠다고 하긴 했어.
40
00:04:33.750 --> 00:04:37.550
박이상 Isang Park: 에이 뭐 발매도 안 됐는데 뭐. 발매됐어도 뭐 고치면 되지.
41
00:04:38.140 --> 00:04:42.660
Minsik Kim: 아 그러면 우리들의 과거는 철거되었지만은 그냥 아예 틀린 채로 발매가 됐나 보네.
42
00:04:43.410 --> 00:04:44.960
박이상 Isang Park: 잠깐만. 그거야?
43
00:04:45.920 --> 00:04:46.840
hyohyojin: 그렇네.
44
00:04:56.420 --> 00:04:57.580
박이상 Isang Park: 괜찮아요.
45
00:05:05.730 --> 00:05:20.470
hyohyojin: 나도 검토하면서 미래의 Pt. 2를, 사랑해줄래? 사랑해줄게 이건데 그 두 개가 바뀌어 있는 걸 발견하고 막 그 하여간 몇 개 발견한 게 있었어. 이거 말고도. 근데 다 발견을 못해.
46
00:05:21.580 --> 00:05:26.700
Minsik Kim: 지금 구글 독스에서 수정을 했는데 그러면 맞는거죠? 위를 가로지르던 이랑, 그날의 느릿한이 아니라 느릿한 그날에.
47
00:05:35.260 --> 00:05:36.430
hyohyojin: 네네네네.
48
00:05:37.350 --> 00:05:40.660
박성준: 느릿한 그날의 안온함을 막 그런 걸걸?
49
00:05:41.140 --> 00:05:42.180
Minsik Kim: 맞아요.
50
00:05:43.120 --> 00:05:48.890
hyohyojin: 아 와 진짜 이거를 노래를 그러면 다 들으면서 가사를 체크해 주셨다는 거 아니에요?
51
00:05:49.450 --> 00:05:51.630
박이상 Isang Park: 네. 그 보면서 들어가지고.
52
00:05:52.100 --> 00:05:53.330
hyohyojin: 하. 대단하시다.
53
00:05:53.330 --> 00:05:53.850
재윤 최: 감동.
54
00:05:53.850 --> 00:05:55.430
hyohyojin: 저도 안 했었는데.
55
00:05:57.090 --> 00:06:02.980
재윤 최: 어쩐지 갑자기 우리 발매? 지금 오늘 유통 그거 전달했는데 갑자기 시키더라고? 그 가사 보라고.
56
00:06:03.350 --> 00:06:04.650
박이상 Isang Park: 맞아요.
57
00:06:06.840 --> 00:06:09.980
재윤 최: 문없는집을 희생 삼아서 지금 롱타임.
58
00:06:12.980 --> 00:06:16.980
박이상 Isang Park: 아니 일단 롱타임이 틀린 게 너무 많아가지고 진짜.
59
00:06:17.620 --> 00:06:25.650
박이상 Isang Park: 그래서 이번엔 절대 안 틀린다고 다 그 노동을 시켰거든요. 한 번씩 들으면서 꼭 한 번만 크로스체크 해달라고.
60
00:06:25.650 --> 00:06:26.240
hyohyojin: 아.
61
00:06:26.240 --> 00:06:29.640
박이상 Isang Park: 그래서 약간 그 마인드로 문집 것도 이렇게 보다가 찾아가지고.
62
00:06:31.750 --> 00:06:33.720
Minsik Kim: 역시 집단 지성.
63
00:06:34.670 --> 00:06:39.960
박이상 Isang Park: 이게 쓴 사람 쓴 사람만 체크하면 안 돼요. 약간 제 삼자가 봐줘야 되는 것 같아요.
64
00:06:40.300 --> 00:06:44.830
Minsik Kim: 음. 전 다음부터는 다 들어보면서 한 음절 한 음절씩 하겠습니다.
65
00:06:47.810 --> 00:06:48.390
Minsik Kim: 감사합니다.
66
00:06:49.750 --> 00:06:52.360
Minsik Kim: 이거 전달 드려야겠네요.
67
00:06:54.380 --> 00:06:56.980
Minsik Kim: 하여간 발매가 이제 되었는데요. 9월 26일에.
68
00:07:02.750 --> 00:07:03.380
Minsik Kim: 그래서.
69
00:07:06.190 --> 00:07:07.580
재윤 최: 축하드립니다.
70
00:07:07.720 --> 00:07:08.270
Minsik Kim: 아 감사합니다.
71
00:07:08.270 --> 00:07:09.280
박이상 Isang Park: 축하합니다.
72
00:07:10.150 --> 00:07:30.980
Minsik Kim: 그래서 저희 이제 자문단 여러분 오늘 그 귀빈 여러분들 초청해서 함께 들어보고 그냥 뭐 편하게 얘기 나누는 시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하고 있고요.
73
00:07:32.690 --> 00:07:37.540
Minsik Kim: 어 바로 그냥 첫 곡부터 들어볼까요?
74
00:07:38.110 --> 00:07:41.700
박이상 Isang Park: 아 같이 듣는 그거예요? 들으면서 얘기하는?
75
00:07:42.010 --> 00:07:50.060
Minsik Kim: 그리고 듣다가 그냥 얘기가 길어지면 곡을 중단하고 얘기를 더 하고 그런 느낌으로 할까 합니다.
76
00:07:50.700 --> 00:07:53.220
hyohyojin: 어 들으면서 말을 할 수가 있나?
77
00:07:54.440 --> 00:07:55.670
Minsik Kim: 안 되나?
78
00:07:57.510 --> 00:08:01.590
재윤 최: 할 수 있어. 제가 팟캐스트 하고 있습니다.
79
00:08:02.080 --> 00:08:03.410
Minsik Kim: 일단 틀어볼게요.
80
00:08:05.220 --> 00:08:06.540
Minsik Kim: 작게 틀어볼게요.
81
00:08:23.890 --> 00:08:25.740
박이상 Isang Park: 이게 무슨 뜻이에요? 제목이?
82
00:08:30.220 --> 00:08:33.470
Minsik Kim: 제목이 ruqot인데요.
83
00:08:34.960 --> 00:08:42.220
Minsik Kim: 그 저희가 새벽이라는 곡이 있었는데요.
84
00:08:42.220 --> 00:08:43.840
박성준: 새벽 거꾸로 친 거.
85
00:08:46.270 --> 00:08:47.860
Minsik Kim: 새벽을 거꾸로 친 겁니다.
86
00:08:49.200 --> 00:08:51.980
박이상 Isang Park: 아 이게 한영 변환 플러스 거꾸로구나.
87
00:08:51.980 --> 00:08:52.750
Minsik Kim: 그렇죠.
88
00:08:56.230 --> 00:09:01.250
박이상 Isang Park: 여러가지로 추리를 해봤는데 알아내지 못했었어요.
89
00:09:01.250 --> 00:09:02.570
Minsik Kim: 아 그렇군요.
90
00:09:03.720 --> 00:09:13.290
Minsik Kim: 여담을 드리면, 이거가 지금 어떻게 만들어졌냐면 인스트가.
91
00:09:14.210 --> 00:09:21.980
Minsik Kim: 저희가 2023년에 먼데이프로젝트에서 공연했을 때 새벽을 편곡을 했었습니다.
93
00:09:26.940 --> 00:09:43.920
Minsik Kim: 그렇게 공연을 했는데 그거를 편곡된 새벽의 인스트루멘탈을 전체 리버스를 해서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렸어요. 그것도 똑같이 ruqot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94
00:09:44.030 --> 00:09:50.060
Minsik Kim: 그래서 그 인스트루멘탈 위에다가 보컬을 다시 새로 얹은 게 이 ruqot입니다.
95
00:09:54.720 --> 00:10:03.950
박이상 Isang Park: 약간 그 맛이 있겠네요. 약간 좀 관심 가지시는 분들은 그냥 직접 한번 돌려서 들어보고 싶을 것 같은데.
96
00:10:10.900 --> 00:10:13.750
재윤 최: 그랬다가 막 옛날에 서태지 괴담처럼 막.
97
00:10:13.990 --> 00:10:14.810
박이상 Isang Park: 피가 모잘라~
98
00:10:14.810 --> 00:10:17.610
재윤 최: 막 이런 거 있잖아.
99
00:10:18.900 --> 00:10:22.430
박이상 Isang Park: 피가 모자라 이런 거 안 넣으셨나요?
100
00:10:22.430 --> 00:10:31.410
Minsik Kim: 저도 넣을 걸 그랬어요. 근데 이게 생각보다 앞뒤로 뒤집었을 때 둘 다 좋게 들리는 걸 만들기가 쉽지 않아서,
101
00:10:32.680 --> 00:10:53.230
Minsik Kim: 믹스를 하다가도 사실 저는 이렇게도 듣고 리버스도도 들었을 때도 뭔가 몰입도가 괜찮은 곡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한 방향으로 듣기에만 좋은 곡도 만들기 어려워 가지고.
102
00:10:54.090 --> 00:11:20.790
hyohyojin: 아 근데 미리 그 얘기를 안 해줘가지고 저는 보컬 트랙들을 녹음하면서 일부러 원래 인스트를 거꾸로 해놓고서 목소리를 녹음하고 두 개를 또 다시 거꾸로 해서 들어보고 해서 거꾸로 된 상황을 계속 가정한 상태로 부르고 그걸 뒤집고 해가지고 그거 리버스를 또 리버스해서 들을 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만들었어요.
103
00:11:22.020 --> 00:11:23.620
Minsik Kim: 지금 한번 뒤집어 볼까요?
104
00:11:23.830 --> 00:11:24.240
박이상 Isang Park: 네.
105
00:11:24.240 --> 00:11:27.030
hyohyojin: 아 두렵다. 전 한 번도 안 뒤집어 봤는데.
106
00:11:27.890 --> 00:11:28.460
박성준: 어허허.
107
00:11:29.890 --> 00:11:30.540
Minsik Kim: 어디 한번 볼까요.
108
00:11:30.540 --> 00:11:32.930
재윤 최: 진짜 추진력 갑이네.
109
00:11:38.760 --> 00:11:40.360
Minsik Kim: 이제 뒤집으면.
110
00:11:44.070 --> 00:11:46.140
hyohyojin: 옛날에 쳤던 피아노가 나와요.
111
00:11:46.980 --> 00:11:47.650
Minsik Kim: 맞습니다.
112
00:12:26.030 --> 00:12:30.250
박이상 Isang Park: 뒤집은 거에도 리버스된 소리들이 있네요.
113
00:12:30.990 --> 00:12:33.930
hyohyojin: 정방향 녹음된 게 뒤집어져서.
114
00:13:34.430 --> 00:13:37.190
재윤 최: 이걸 라이브때 한 거예요, 아니면 그냥 튼 거예요?
115
00:13:39.740 --> 00:13:41.550
Minsik Kim: 라이브때 한 번 한 적이 있어요.
116
00:14:43.670 --> 00:14:44.700
박이상 Isang Park: 으음.
117
00:17:02.750 --> 00:17:23.209
Minsik Kim: 저는 항상 이런 리버스된 소리들에 약간 흥미를 느껴가지고 기타도 리버스 하고 싶고 피아노도 리버스 하고 싶고 그런 걸 이제 편곡에서 많이 하다가 이제 전체 인스트를 리버스를 해버린 겁니다.
118
00:17:23.509 --> 00:17:25.499
Minsik Kim: 이번에 갈 때까지 갔다는 느낌.
119
00:17:25.500 --> 00:17:42.430
hyohyojin: 그때 그 사클을 올릴 때 그냥 올릴까 하다가 너무 그냥 올리면은 좀 드러내놓고 다 이렇게 들리는 것 같아서 거꾸로 틀었는데 거꾸로가 더 좋아가지고 거꾸로 올리자고 그랬어.
120
00:17:44.160 --> 00:17:47.340
재윤 최: 그때 거꾸로 올리고 자랑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121
00:17:52.930 --> 00:17:58.240
hyohyojin: 그럼 리버스를 좋아하시면은 인생을 리버스하고 싶은 순간도 있어요?
122
00:18:02.150 --> 00:18:03.820
Minsik Kim: 갑자기 훅 들어오는 질문.
123
00:18:11.470 --> 00:18:15.820
박이상 Isang Park: 근데 인생을 리버스하고 싶진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뒤로 계속 걸어가야 되는 거잖아요.
124
00:18:16.030 --> 00:18:16.790
hyohyojin: 그러니까.
125
00:18:17.440 --> 00:18:19.060
박이상 Isang Park: 그러고 싶진 않은데.
126
00:18:20.860 --> 00:18:24.750
박이상 Isang Park: 뭔가 인생의 특정 지점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거면 모르겠는데.
127
00:18:27.140 --> 00:18:39.610
박이상 Isang Park: 리버스라는 건 진짜 이렇게 가는 거잖아. 이렇게, 그 지금 내 삶이 고통스러우면은 그거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거를 다른 맛으로 한 번 더 느끼는 거잖아요.
128
00:18:40.310 --> 00:18:43.270
Minsik Kim: 테넷이죠.
129
00:18:48.080 --> 00:18:49.080
hyohyojin: 그렇군요.
130
00:18:49.540 --> 00:19:00.990
Minsik Kim: 그런 것 같아요. 다들 뭔가 그 남기한엘리트만들기처럼. 아 초딩 때로 점프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초딩으로 다시 걸어 들어가고 싶진 않은거죠.
131
00:19:02.770 --> 00:19:09.430
박이상 Isang Park: 만약 군대라고 치면 병장으로 시작해서 이등병으로 끝나는 건데.
132
00:19:09.580 --> 00:19:13.660
Minsik Kim: 네. 초딩도 초6으로 시작해서 초1로 끝나는 건데, 서열 꼴찌가 되는 거라서 좀 그럴 것 같습니다.
133
00:19:19.680 --> 00:19:21.490
hyohyojin: 점점 아무것도 모르게 되는 거지.
134
00:19:21.670 --> 00:19:26.810
Minsik Kim: 여진이 또 졸업이 가까워지는 4학년에서 다시 1학년이 돼야 되는 건데 그건 좋은가?
135
00:19:27.170 --> 00:19:28.400
송 여진: 난 좋아.
136
00:19:37.220 --> 00:19:38.990
hyohyojin: 다음 트랙 들어볼까요?
137
00:19:38.990 --> 00:19:39.840
Minsik Kim: 좋아요.
138
00:19:40.420 --> 00:19:42.530
Minsik Kim: 두 번째 트랙 Party party party입니다.
139
00:19:46.230 --> 00:19:52.640
Minsik Kim: 이것도 되게 오래됐어요. 2019년인가 그렇습니다.
140
00:19:55.760 --> 00:19:58.770
박이상 Isang Park: 그 공연 때 들었었던 것 같은데.
141
00:19:58.770 --> 00:20:01.030
Minsik Kim: 맞아요. 공연 때 많이 했습니다.
142
00:20:19.340 --> 00:20:23.560
재윤 최: 미국에 사시면서 파티는 좀 많이 다니시나요?
143
00:20:24.480 --> 00:20:28.900
Minsik Kim: 놀랍게도 한 번도 파티를 가본 적이 없습니다.
144
00:20:29.900 --> 00:20:30.750
박성준: 유유.
145
00:20:33.170 --> 00:20:39.850
Minsik Kim: 뭔가 파티는 학부생의 전유물인 것 같은 그런 인상을 받습니다.
146
00:20:40.740 --> 00:20:58.080
Minsik Kim: 저희 같은 공대 대학원생 나부랭이들은 다들 연구실에 박혀서 키에엑 하면서 코딩만 하고 있고 딱히 파티를 하는 것 같지 않아요.
147
00:21:00.690 --> 00:21:01.970
박이상 Isang Park: 파티 좀 하셔야죠.
148
00:21:03.270 --> 00:21:05.630
재윤 최: 리스닝 파티 해 리스닝 파티.
149
00:21:06.740 --> 00:21:16.160
Minsik Kim: 네 명이 모이는 것도 파티면, 집에 초대해서 같이 맛있는 걸 먹고 음악 들으면서 얘기하는데 그게 파티면 파티를 많이 하죠.
150
00:21:19.650 --> 00:21:23.720
hyohyojin: 아니 미국 파티 얘기만 하다가 노래가 끝나가.
151
00:21:24.560 --> 00:21:29.050
박이상 Isang Park: 이 곡에 나오는 파티의 횟수만큼 파티를 하고 오십시오.
152
00:21:29.050 --> 00:21:34.210
Minsik Kim: 알겠습니다. 이 곡에 나오는 파티 횟수가 몇 회일지 알아보세요.
153
00:21:34.210 --> 00:21:39.410
박이상 Isang Park: 다 여 일곱, 여덟, 아홉, 6x9=54번 나오네요.
154
00:21:41.690 --> 00:21:45.440
Minsik Kim: 더블링 보컬이 한 파티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집니다.
155
00:21:48.030 --> 00:22:00.860
재윤 최: 근데 이게 돌아가고 싶었는데 옛날에 파티를 한 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건가요? 아니면 지금 내가 파티를 하고 있는데. 아 그냥 돌아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156
00:22:02.950 --> 00:22:06.770
Minsik Kim: 둘 다 사실 아닌 것 같고 효진이 설명해주시죠.
157
00:22:06.770 --> 00:22:53.750
hyohyojin: 이 곡은 처음에 민식이가 썼던 곡이라서 그냥 해피해피해피라이프 2 같이 파티파티파티라고 붙였는데 근데 제목에 그냥 파티가 있어서 생각을 해봤는데 저희가 그 뭐야? 시간여행 콘셉트로 노래들을 써보려고 하다보니 저도 가사를 쓰는 게 좀 힘들었거든요. 상상이 되질 않아서 그래서 같이 가사를 쓰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해서 만든 게 시간 여행을 떠나려다가 실패한 사람들이 모여서 계속 이렇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로 춤만 추고 있는 그런 파티의 상황을 상상하고 그걸 묘사하듯이 썼어요.
158
00:22:53.750 --> 00:22:55.840
Minsik Kim: 근데 제가 조금만 정정하겠습니다.
159
00:22:56.420 --> 00:23:07.830
Minsik Kim: 지금 말한 걸 들어보면 제가 썼고 제목에 파티가 있어서 파티를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고 제가 전달했을 때 데모의 제목은 fffast 였어요.
160
00:23:13.480 --> 00:23:15.700
Minsik Kim: 파티는 효진이 붙인 거예요.
161
00:23:15.700 --> 00:23:16.580
hyohyojin: 그렇구나.
162
00:23:18.790 --> 00:23:22.010
hyohyojin: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서 기억이 왜곡됐어요.
163
00:23:23.270 --> 00:23:43.040
재윤 최: 근데 다행이네요. 저기 해피해피 2로 패스트 패스트 패스트면 좀 자본주의 사회의 즉각 쾌락 즉각 도파민 겁나 위험해질 뻔했네. 그냥 뭐 민식 씨 미국에서 뭐 하고 계셔? 글쎄 코카인 하는 거 아닐까?
164
00:23:43.630 --> 00:23:44.960
Minsik Kim: 빠르게 더 빠르게.
165
00:23:44.960 --> 00:23:48.110
재윤 최: 더 빠르게 해피해피해피.
166
00:23:50.550 --> 00:23:56.720
hyohyojin: 아 맞아요. 그냥 아무 가사 없이 그렇게 가이드 보컬 같은 걸 부를 때 그냥 파티 파티 파티 파티 파티 이게 나와서 제목이 파티 파티 파티가 됐어.
167
00:24:04.890 --> 00:24:10.510
재윤 최: 되게 사실 발음을 파뤼 라고 하시네요 되게.
168
00:24:12.870 --> 00:24:15.310
박이상 Isang Park: 그렇게 안 한 것 같은데?
169
00:24:16.300 --> 00:24:17.950
Minsik Kim: 화뤼라고 하진 않은 것 같은데요.
170
00:24:17.950 --> 00:24:20.170
재윤 최: 아 그래요? 아 그래요.
171
00:24:21.120 --> 00:24:23.410
hyohyojin: 퐈뤼? 퐈뤼는 패리스.
172
00:24:25.010 --> 00:24:27.520
재윤 최: 패리스.
173
00:24:27.520 --> 00:24:28.180
박이상 Isang Park: 해리스?
174
00:24:29.080 --> 00:24:31.460
Minsik Kim: 패리스 힐튼이요?
175
00:24:31.630 --> 00:24:36.930
재윤 최: 아니요. 뭐 페리스 힐튼네. 집에서 파티하면 가면 좋죠.
176
00:24:38.050 --> 00:24:39.990
Minsik Kim: 성준이가 우 이러고 있네.
177
00:24:41.270 --> 00:24:44.230
hyohyojin: 아니 노래에 대한 설명을 거의 못했어.
178
00:24:47.400 --> 00:24:50.650
Minsik Kim: 노래에 대한 설명 하시죠.
179
00:24:51.340 --> 00:25:09.150
hyohyojin: 할 게 별로 없긴 해요. 그냥 어떤 밤에 갑자기 주변에 모든 것들이 사라질 것 같아서 서둘러서 짐을 챙겨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상상을 하고서 노래를 불렀어요.
180
00:25:37.030 --> 00:25:42.170
재윤 최: 그럼 뭐 약간 시간여행 터미널에 지금 온 거네요. 공항에 온 거네 공항에.
181
00:25:44.430 --> 00:25:51.410
Minsik Kim: 그 매트릭스 2를 보면,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182
00:25:52.150 --> 00:25:53.660
재윤 최: 봤었는데 기억이 잘 안 나.
183
00:25:53.660 --> 00:25:55.020
Minsik Kim: 네오가 그니까 현실 세계랑 매트릭스 사이에 공간을 잠깐 끼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기차 승강장 같은 데서. 그런 중간 성격의 공간인데 뭔가 사람들이 목각 인형처럼 또각도각 소리를 내면서 춤을 추고 있는 이미지를 저는 상상했습니다.
184
00:26:19.260 --> 00:26:22.430
hyohyojin: 이 가사 쓰려고 가사 회의를 막 했었어요.
185
00:26:27.670 --> 00:26:36.330
박이상 Isang Park: 약간 그 반지의 제왕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호빗들의 잔치가 좀 생각이 났어요.
186
00:26:38.790 --> 00:26:51.320
박이상 Isang Park: 그게 왜 그런 생각이 났는지를 생각해 보면 약간 그 파티 파티 파티 파티할 때 좀 뭐랄까 구성진 맛이 있다 해야 되나?
187
00:26:53.950 --> 00:26:54.910
박이상 Isang Park: 약간 이렇게. 이렇게 꺾잖아요. 으↗음↘ 약간 이런 느낌으로.
188
00:27:04.750 --> 00:27:12.310
박이상 Isang Park: 되게 저는 그런 거 좋아하는데 약간 목가적인 느낌이 났다 해야 되나?
189
00:27:12.310 --> 00:27:15.680
hyohyojin: 아 요들 버전으로 한 번 언제 해야겠네.
190
00:27:18.450 --> 00:27:21.650
hyohyojin: 파↗리↘↗ 파↗리↘↗ 파↗리↘↗
191
00:27:21.650 --> 00:27:25.160
박이상 Isang Park: 아 그 백파이프 백파이프도.
192
00:27:27.090 --> 00:27:30.250
재윤 최: 중요한 게 이게 그래요. 노래가 박자가 쿵 짜 짜 짜 이렇게 시작해가지고 좀 그럴 수도 있어요.
193
00:27:38.400 --> 00:27:42.750
hyohyojin: 그럼 이제 셰이커 하면서 파티.
194
00:27:44.310 --> 00:27:51.560
Minsik Kim: 차랑고랑 우쿨렐레를 들고 하면 될 것 같아. 젬베랑.
195
00:27:51.560 --> 00:27:54.420
박성준: 그 혁오 멋진 헛간 이런 것처럼.
196
00:27:57.840 --> 00:28:00.210
박이상 Isang Park: 음. 약간 컨트리적인 느낌도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197
00:28:03.750 --> 00:28:23.700
Minsik Kim: 이게 2019년에 썼다 보니까 뭔가 시기적으로 아직 해피해피를 썼던 때랑 그렇게 차이가 안나서 그 스피릿이 저는 약간 이어졌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당시에만 써지는 곡들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저는 요즘 합니다.
198
00:28:23.700 --> 00:28:27.060
hyohyojin: 그러게요 이때 민식이는 이제 사라지고 없네요.
199
00:28:28.120 --> 00:28:29.140
박성준: 유유.
200
00:28:30.470 --> 00:28:33.740
Minsik Kim: 하지만 그때도 돌아가고 싶진 않습니다. 왜냐면 2019년에 저는.
201
00:28:34.080 --> 00:28:35.430
hyohyojin: 빡빡이였지.
202
00:28:35.830 --> 00:28:37.630
Minsik Kim: Army Man이었기 때문에.
203
00:28:40.010 --> 00:28:40.870
박성준: 유유.
204
00:28:41.050 --> 00:28:43.980
Minsik Kim: 3번 트랙으로 가볼까요?
205
00:28:48.520 --> 00:28:50.570
박이상 Isang Park: 이게 패스트 패스트네.
206
00:28:51.090 --> 00:28:52.610
Minsik Kim: 이게 더 페스트 하지 않나?
207
00:28:53.370 --> 00:28:54.090
hyohyojin: 네 맞아요.
208
00:28:54.090 --> 00:28:54.910
박성준: 인정.
209
00:28:57.020 --> 00:28:58.520
Minsik Kim: 여진이 최애곡입니다.
210
00:29:04.350 --> 00:29:15.250
박이상 Isang Park: 저 약간 들으면서 타이틀곡이 뭘지 추리하고 있었는데 제 생각에 후보 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211
00:29:15.430 --> 00:29:26.140
Minsik Kim: 오 그렇군요. 사실 타이틀이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212
00:29:27.100 --> 00:29:28.720
박이상 Isang Park: 타이틀이 뭔데요?
213
00:29:28.720 --> 00:29:38.010
Minsik Kim: 타이틀은 저희는 너무 확고했어요. 너무 확고하게 저희는 이따가 들려드릴 7번 트랙이었습니다.
214
00:29:39.100 --> 00:29:40.550
박이상 Isang Park: 어, 저의 1순위였어요.
215
00:29:47.740 --> 00:29:48.110
hyohyojin: 마음이 통했군요.
216
00:29:48.400 --> 00:29:58.830
Minsik Kim: 이참에 1번부터 10번까지 중에 타이틀로 제일 밀고 싶었던 곡이 다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멤버분들.
217
00:29:59.880 --> 00:30:05.590
Minsik Kim: 저는 사실 5번이에요. 싱글컷이 안 됐으면 5번을 밀었을 것 같습니다
218
00:30:09.130 --> 00:30:10.950
송 여진: 저는 질주요.
219
00:30:13.240 --> 00:30:14.550
hyohyojin: 달려 달려.
220
00:30:16.930 --> 00:30:20.490
박성준: 저는 9번.
221
00:30:23.560 --> 00:30:30.130
hyohyojin: 어저께 합주할 때부터 저거에 빠져서. 근데 사실 그냥 드럼이 재밌어서 좋아하는 거예요.
222
00:30:30.130 --> 00:30:31.220
박성준: 아 근데 저게 라이브.
223
00:30:31.220 --> 00:30:32.320
박이상 Isang Park: 합주가 재밌을 것 같긴 해요.
224
00:30:32.490 --> 00:30:35.400
박성준: 저게 라이브 야마가 미쳤다니까.
225
00:30:39.750 --> 00:30:43.990
재윤 최: 이거 기타 톤은 어떻게 잡으신 거예요?
226
00:30:43.990 --> 00:30:53.400
Minsik Kim: 이거는 퍼즈톤입니다. 저는 이펙터가 없기 때문에 다 소프트웨어로 만드는데요.
227
00:30:54.830 --> 00:31:02.600
Minsik Kim: 로직에 있는 여러 가지 플러그인을 걸어서 만들고 제 기억에 맞으면 퍼즈에 코러스가 걸려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28
00:31:06.250 --> 00:31:06.570
박이상 Isang Park: 훔치시게요?
229
00:31:06.570 --> 00:31:09.160
재윤 최: 옥타브계의 퍼즈.
230
00:31:24.440 --> 00:31:27.810
Minsik Kim: 이거는 비교적 최근에 쓰여진 곡 아닌가요?
231
00:31:28.140 --> 00:31:49.510
hyohyojin: 네. 작년 겨울 12월쯤에 리프만 생각했다가 올해 초에 1월? 정규 앨범의 곡들을 다 갈무리하려고 여러가지 곡 스케치들을 하면서 완성했던 것 중에 하나입니다.
232
00:31:50.270 --> 00:32:07.960
hyohyojin: 처음에는 그냥 제가 스케치를 엄청 대충 해가지고 다 메이저 코드로 되어 있는 노래였는데, 편곡하면서 진짜 질주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식으로 편곡이 잘 된 것 같습니다.
233
00:32:10.200 --> 00:32:19.110
hyohyojin: 저 편곡을 민식이가 한 3월쯤에 했나 그랬는데 그때 해놓지 않았으면 앨범이 9월에 안 나왔을 수도 있어.
234
00:32:24.670 --> 00:32:32.690
Minsik Kim: 여진이가 최애곡으로 생각하는 매력 포인트가 있을까요?
235
00:32:33.340 --> 00:32:40.110
송 여진: 그 중간중간 나오는 베이스 라인들이 너무 재밌어요. 연습하기.
236
00:32:40.730 --> 00:32:48.030
Minsik Kim: 역시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성준이는 드럼이 재밌어서 snowflakes를 좋아하고.
237
00:32:50.190 --> 00:33:10.210
재윤 최: 저는 약간 이 노래가, 정확히 노래 제목이 생각이 안 나는데 제가 어릴 때 그 가족 그 여름 휴가 그런 fun한 이벤트를 갈 때.
238
00:33:06.940 --> 00:33:33.280
재윤 최: 강원도 쪽으로 피서를 가는 게 있었는데 그때 차에서 듣던 그 cd, 휴가용 음악이 들어있는 cd죠. 뭔가 그 느낌이 살짝 있었어요. 특히 어디서 그러냐면 후렴 부분이 되게.
239
00:33:33.280 --> 00:33:35.710
Minsik Kim: 아 뭔지 알 것 같아요. 저도.
240
00:33:35.710 --> 00:33:42.210
재윤 최: 뭔가 그런 되게 바캉스 음악에서 많이 듣던 한국 가요에서 많이 듣던.
241
00:33:42.210 --> 00:33:52.760
Minsik Kim: 뭔가? 윤종신님 같은 가수 분이 이렇게 신나는 비트에 이렇게 팥빙수야 이런 이미지가.
242
00:33:52.760 --> 00:34:04.150
재윤 최: 제가 지금 확실히 기억나는 노래 중에 하나는 아마 김장훈 쇼 끝은 없는거야. 내가 만들어 가는 거야. 뭐 이런 노래가 있는데.
243
00:34:04.150 --> 00:34:06.850
hyohyojin: 성준이 엄청 좋아해.
244
00:34:08.710 --> 00:34:21.920
Minsik Kim: 성준이는 지금 김장훈 이름이 나왔기 때문에 척수반사적으로 김장훈 성대모사를 하려고 했는데 낯을 가려서 안한 겁니다.
245
00:34:21.920 --> 00:34:23.310
hyohyojin: 한번 해줘.
246
00:34:25.199 --> 00:34:26.810
Minsik Kim: 맥주 마신다 할려고.
247
00:34:32.239 --> 00:34:33.809
hyohyojin: 안 들려.
248
00:34:33.810 --> 00:34:37.780
Minsik Kim: 묵음으로 했어. 묵음으로.
249
00:34:37.889 --> 00:34:38.520
박이상 Isang Park: 줌이 음성으로 인식을 하지 못한 것 같아요.
250
00:34:42.219 --> 00:34:43.249
박성준: 안 안 들리나요?
251
00:34:47.400 --> 00:34:48.840
Minsik Kim: 다시 해줘요.
252
00:34:53.560 --> 00:34:55.909
Minsik Kim: 음성으로 인식이 안 돼.
253
00:34:57.410 --> 00:34:59.200
Minsik Kim: 줌이 필터링 해버렸어.
254
00:34:59.200 --> 00:35:01.560
hyohyojin: 목소리를 낸, 목소리를 낸 거야?
255
00:35:02.420 --> 00:35:03.260
박성준: 완전.
256
00:35:03.260 --> 00:35:07.520
재윤 최: 아니 아까도 내시긴 했던 것 같아. 뭔가 엉뚱한 소리가 하나 들렸어.
257
00:35:07.670 --> 00:35:10.900
Minsik Kim: 이게 돌고래 고음이지.
258
00:35:12.710 --> 00:35:13.170
hyohyojin: 어우 씨.
259
00:35:16.100 --> 00:35:20.700
재윤 최: 다음에 편곡할 때 좀 저 인재 좀 잘 쓰세요. 적재적소에.
260
00:35:22.410 --> 00:35:23.610
Minsik Kim: 그래야겠다.
261
00:35:23.960 --> 00:35:39.440
재윤 최: 그리고 저는 이게 세 번째 곡인데 아까 공항이었다면 이 노래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처럼 전이공간이라서 후루루룩 하는 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262
00:35:39.920 --> 00:35:53.980
Minsik Kim: 어 맞아요. 저도 비슷한 이미지를 상상했던 것 같아요. 막 이렇게 주변 사이에 이렇게 촤르르 흘러 지나가는 느낌. 예를 들어 기차를 타고 간다거나 비행기를 타고 가면 흘러가잖아요.
263
00:35:54.990 --> 00:35:55.670
hyohyojin: 맞아 맞아.
264
00:35:55.670 --> 00:36:03.340
Minsik Kim: 이 곡의 영제도 dreamliner라고 저희가 달았는데 dreamliner가 비행기 이름입니다.
265
00:36:09.390 --> 00:36:13.520
hyohyojin: 저도 그런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가사를 썼어요.
266
00:36:21.570 --> 00:36:29.660
Minsik Kim: 편곡적으로는 후렴에 신스가 다다다 이런 게 있거든요.
267
00:36:31.280 --> 00:36:38.430
Minsik Kim: 그거에서 저는 좀 촤라라락 가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268
00:36:39.200 --> 00:37:09.530
hyohyojin: 맞아요. 저 가사에서는 그냥 어 꿈이 지나가고 뭐 짧은 여러 시간들이 이렇게 순서 없이 착착착 보이고 그리고 이렇게 지나가다 보니까 질주하던 우리들도 보이고 옛날에 잠깐 살았던 집도 보이고 그러다 갑자기 별똥별이 떨어지고 막 이렇게 시간이 뒤섞여 버리는 그런건데.
269
00:37:10.080 --> 00:37:13.260
hyohyojin: 근데 진짜로 제가 새해에 꿨던 꿈이에요.
270
00:37:14.320 --> 00:37:30.790
hyohyojin: 제가 문없는집 작업을 올해 초부터 갈무리를 하려고 하면서 어딘가에 가사를 쓸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아침마다 꿈을 기록했었는데 한 일월부터 삼월까지.
271
00:37:32.640 --> 00:38:04.420
hyohyojin: 근데 새해가 바뀐 지 얼마 안 됐을 때 뭔가 하얀 방에 몇 년 전에 봤던 친구가 혼자 앉아 있고 막 책상에 막 음식물 쓰레기랑 각종 부산물들이 있고 그거를 쓸어 담아가지고 막 밖으로 나왔더니 갑자기 학교 건물 앞에 모래사장이 나오고 그 위에서 갑자기 새해 전야제 행사처럼 막 별똥별이 떨어지고.
272
00:38:05.000 --> 00:38:25.870
hyohyojin: 근데 모래바닥으로 굴렀더니 갑자기 예전에 여행했던 바닷가 도시가 나오고 막 택시 안으로 갑자기 바뀌어가지고 택시를 타고 가면서 해가 밝아서 아침이 되고 막 이렇게 시간의 흐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 와중에 제가 옛날에 알던 사람들을 엄청 많이 만났어요.
273
00:38:29.680 --> 00:38:45.150
hyohyojin: 근데 그 이미지가 재밌었어. 이렇게 속도감 있게 옆으로 막 내가 어떻게 손 쓸 수가 없이 바로바로 시간이 이렇게 폐기되고 다시 생겨나고 하는 것들이 재밌었어요.
274
00:38:46.250 --> 00:39:01.040
hyohyojin: 그래서 언젠가는 막 자다가 일어나면은 과거의 어떤 순간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그런 아이디어에서 착안해서 노래를 썼어요.
275
00:39:10.710 --> 00:39:11.850
박성준: 굿굿.
276
00:39:14.900 --> 00:39:25.720
hyohyojin: 근데 제가 얘기하면 너무 이게 분위기가 차분해지는 것 같고 그냥 다른분들이 위주로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277
00:39:27.290 --> 00:39:28.120
박이상 Isang Park: 아 근데 좋았는데요.
278
00:39:29.660 --> 00:39:33.260
재윤 최: 비하인드는 당사자가 풀 수밖에 없는데 어떡합니까.
279
00:39:34.340 --> 00:39:36.060
박성준: 그건 너의 생각이고
280
00:39:37.330 --> 00:39:38.570
박성준: 아 라고 라고 할 뻔.
281
00:39:38.570 --> 00:39:41.610
재윤 최: 그건 네 생각이고~
282
00:39:43.850 --> 00:39:46.430
재윤 최: 다들 좋아할 겁니다. 팬들은.
283
00:39:46.720 --> 00:39:57.420
재윤 최: 팬들은 오히려 저 엉뚱한 두 사람이랑 저 뒤에 그림 4명까지 껴가지고서 사람만 득실득실대고, 영양가 있는 얘기 좀 해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284
00:40:00.590 --> 00:40:03.180
Minsik Kim: 본인을 디스하는 척하면서 여진이도 같이 디스하고.
285
00:40:05.680 --> 00:40:10.220
재윤 최: 아니고 이제 저처럼 옆에 손님을 데리고 오셨으니까.
286
00:40:15.100 --> 00:40:18.040
박이상 Isang Park: 손님분들이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시는 것 같아.
287
00:40:20.720 --> 00:40:22.270
박성준: 뭘 드시고 있네.
288
00:41:02.070 --> 00:41:06.730
Minsik Kim: 저는 질주 라이브 할 때 재밌어서 좋아하는 곡입니다.
289
00:41:06.730 --> 00:41:07.340
hyohyojin: 맞아요.
290
00:41:07.340 --> 00:41:07.920
박성준: 인정.
291
00:41:08.970 --> 00:41:18.390
hyohyojin: 원래는 이거를 또 막 갈아엎을까 했는데 공연때 한 번 하고 나서 제가 너무 재밌어가지고 편곡을 그냥 안 했어요.
292
00:41:19.380 --> 00:41:26.000
재윤 최: 저도 공연 때 보고 약간 의외로 저런 노래를 들고 왔네 라고 생각했었어요.
293
00:41:26.430 --> 00:41:28.480
재윤 최: 좀 J스러운 느낌도 살짝 있고.
294
00:41:29.630 --> 00:41:30.600
Minsik Kim: 맞아요 맞아요.
295
00:41:32.330 --> 00:41:33.440
박성준: J 롹~
296
00:41:35.050 --> 00:41:37.250
Minsik Kim: 4번으로 가보겠습니다.
297
00:41:41.700 --> 00:41:46.990
Minsik Kim: 편곡이 제일 나중에 완성된 노래인 것 같아요.
298
00:41:46.990 --> 00:41:51.750
hyohyojin: 그리고 송라이팅도 제일 나중에 됐었어. 3월 말에 했어.
299
00:41:53.390 --> 00:42:02.370
Minsik Kim: 고민을 엄청 많이 했는데 이것도 엎어진 거잖아요. 사실 엎어서 이렇게 됐는데
300
00:42:02.610 --> 00:42:07.860
Minsik Kim: 그전에는 좀 더 어땠죠? 큐어 같은 느낌의 편곡이었는데.
301
00:42:07.860 --> 00:42:16.990
hyohyojin: 저는 옛날에 그런 고딕락 밴드들의 약간 코러스 쟁쟁한 기타 톤을 쓰고 싶었고
302
00:42:18.040 --> 00:42:54.740
hyohyojin: 그런 거랑 약간 드럼이 탐을 두다다 때리는. 큐어의 disintegration에 나오는 그런 느낌을 좋아해서. 이 노래가 다음 세기에 대한 염원을 담은 노래인데 그런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요소들을 써보면 어떨까 싶어서 풀 밴드셋으로 원래 편곡을 했었어요. 1절과 2절을 후렴을 다르게 가자 했었는데 1절 후렴을 민식이가 짜는 걸 너무 어려워해서 그냥 다 갈아 엎어버렸습니다.
303
00:42:55.080 --> 00:43:10.610
Minsik Kim: 저는 어땠냐면 곡을 들었을 때 뒤쪽은 뭔가 편하게 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뒤에는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고 할까?
304
00:43:10.730 --> 00:43:30.690
Minsik Kim: 이미지도 그렇고 줘야 되는 무드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는데 앞이 너무 어려운 거예요. 심지어 처음에는 앞에 후렴에서 되게 리드미컬하게 하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앞쪽 흐름을 리드미컬하게 만드니까 그 부분이 너무 확 뜨는 느낌이 나고.
305
00:43:30.820 --> 00:43:33.500
박성준: 난 그거 좋았어.
306
00:43:33.870 --> 00:43:34.480
Minsik Kim: 그래요?
307
00:43:34.750 --> 00:43:35.840
hyohyojin: 아 진짜?
308
00:43:37.350 --> 00:43:41.790
박성준: 난 그게 드럼이 재밌어가지고 나는 그거 나쁘지 않았어.
309
00:43:43.050 --> 00:43:45.100
박성준: 근데 지금 게 더 좋아.
310
00:43:45.140 --> 00:43:53.190
박성준: 뭐 사실 그런 건 아닌데 전체적인 곡의 완성도로 봤을 때는 지금이 훨씬 좋다.
311
00:43:53.970 --> 00:44:26.030
Minsik Kim: 저는 그래서 좀 더 염원하는 마음을 잘 드러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효진한테 양해를 구하고 미안한데 뭔가 있는 걸 보완하는 느낌보다 제로에서 다시 생각해서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라고 해서 받아들여져서 이런 형태로 완성이 된 것 같습니다.
312
00:44:28.440 --> 00:44:36.670
hyohyojin: 그래도 뒤에 백보컬 트랙이나 스트링 이런 건 잘 받아서 이어진 것 같아요.
313
00:44:47.750 --> 00:44:56.160
hyohyojin: 근데 이거를 편곡하면서 템포가 바뀌어서 지금 들리는 저 아 아 아 아 이거까지 죄다 다시 녹음해가지고 좀 힘들었어요.
314
00:44:58.640 --> 00:44:59.860
박이상 Isang Park: 샘플이 아니에요?
315
00:45:01.430 --> 00:45:03.860
hyohyojin: 제 목소리예요 여기 나오는 목소리 다.
316
00:45:10.010 --> 00:45:14.350
hyohyojin: 근데 저게 템포를 바꿀때 웬만하면 그냥 쓰려고 했는데.
317
00:45:14.650 --> 00:45:18.700
hyohyojin: 아 아 아 아 이게 너무 배속 돌린 것 같이 들려가지고.
318
00:45:19.000 --> 00:45:24.210
Minsik Kim: 근데 제가 기억이 맞으면 템포를 92에서 94로 올렸거든요?
319
00:45:27.680 --> 00:45:41.040
Minsik Kim: 효진의 퀄리티를 향한 마음으로 인해 재녹음을 했습니다.
320
00:45:41.540 --> 00:45:44.110
hyohyojin: 저는 그런 인간이에요.
321
00:45:44.790 --> 00:45:45.340
Minsik Kim: 그렇습니다.
322
00:46:06.020 --> 00:46:10.570
재윤 최: 아 저는 그냥 피아노 편곡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323
00:46:10.970 --> 00:46:30.710
재윤 최: 네. 사실 앞에가 좀 의뭉스러운 기타로 시작을 하는데 사실 제가 또 의뭉스러운 노래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전 사실 중간부터가 딱 귀에 확 꽂히면서 오 좋은데? 약간 생각했어.
324
00:46:31.290 --> 00:46:35.080
hyohyojin: 의뭉스러운 기타가 이전 편곡의 잔해예요.
325
00:46:36.500 --> 00:46:37.240
Minsik Kim: 의뭉?
326
00:46:37.240 --> 00:46:41.120
재윤 최: 제가 그래서 큐어도 막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327
00:46:43.010 --> 00:46:45.370
재윤 최: 응 딩당딩당.
328
00:46:45.710 --> 00:46:48.340
박이상 Isang Park: 의뭉이라는 게 무슨 뜻이야?
329
00:46:49.590 --> 00:46:53.420
재윤 최: 의뭉스럽다. 약간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 뭐 이런 뜻이에요.
330
00:46:56.100 --> 00:47:01.680
박이상 Isang Park: 의뭉스럽다 치니까 의뭉한 태도가 있다가 정의라는데? 의뭉한 태도는 뭐지 그러면?
331
00:47:01.680 --> 00:47:07.470
hyohyojin: 국어 사전에 보기에 겉으로는 어리석어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한 데가 있다. 이렇게 나오는데.
332
00:47:07.470 --> 00:47:13.180
Minsik Kim: 잠시만요. 지금 박성준 자리 비웠습니다. 뭐야 얘.
333
00:47:13.180 --> 00:47:15.300
hyohyojin: 돌발 행동의 달인.
334
00:47:15.300 --> 00:47:17.030
박이상 Isang Park: 의뭉스럽다.
335
00:47:17.030 --> 00:47:17.600
Minsik Kim: 진짜 의뭉스럽다.
336
00:47:17.600 --> 00:47:19.020
hyohyojin: 의뭉스럽다.
337
00:47:20.010 --> 00:47:23.430
hyohyojin: 그의 의뭉스러운 모창.
338
00:47:23.430 --> 00:47:24.790
재윤 최: 물 좀 떠올게.
339
00:47:29.790 --> 00:47:32.010
Minsik Kim: 어. 그럼 저는 오렌지 주스 리필.
340
00:47:33.520 --> 00:47:35.400
hyohyojin: 저도 저도 물 떠올래요.
341
00:48:16.650 --> 00:48:26.740
hyohyojin: 근데 지금 발매가 안 돼 있는데 이렇게 얘기하니까 진짜 발매 기념 코멘터리가 아니라 그냥 우리끼리 회의하는 것 같아.
342
00:48:27.540 --> 00:48:29.320
Minsik Kim: 그게 재밌는 거 아닐까?
343
00:48:29.850 --> 00:48:41.050
hyohyojin: 맞아. 그래서 뭔가 이렇게 막 인터뷰하거나 할 때처럼 순서와 내용을 갖추고 이야기를 안 하고 사소한 부분을 길게 얘기하고 중요한 부분을 얘기 안 하고 그러게 돼.
344
00:48:41.520 --> 00:48:44.220
Minsik Kim: 근데 사소한 부분을 얘기하고 싶어요. 저는.
345
00:48:45.330 --> 00:48:48.660
Minsik Kim: 저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중요한 얘기는.
346
00:48:51.230 --> 00:48:53.980
Minsik Kim: 할 기회가 많을 거라고 봐요.
347
00:48:54.700 --> 00:48:55.840
hyohyojin: 그럴까?
348
00:49:00.250 --> 00:49:02.290
Minsik Kim: 공연에서도 사실 할 수 있고.
349
00:49:02.950 --> 00:49:03.740
hyohyojin: 음.
350
00:49:04.760 --> 00:49:06.550
Minsik Kim: 인터뷰를 할 수도 있고.
351
00:49:07.060 --> 00:49:07.980
hyohyojin: 음.
352
00:50:08.510 --> 00:50:14.180
Minsik Kim: 그래서 4번 트랙 2077까지 들어봤고요.
353
00:50:14.180 --> 00:50:16.970
박이상 Isang Park: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두 가지 있어요.
354
00:50:19.170 --> 00:50:21.430
박이상 Isang Park: 왜 2077인지.
355
00:50:21.980 --> 00:50:23.080
박이상 Isang Park: 두번째.
356
00:50:23.450 --> 00:50:27.240
박이상 Isang Park: 이다음의 세상이면은 22세기 아닌가요?
357
00:50:28.740 --> 00:50:29.860
hyohyojin: 혹시 T세요?
358
00:50:32.810 --> 00:50:35.740
박이상 Isang Park: 업무 진행 중입니다. 지금.
359
00:50:35.980 --> 00:50:41.120
hyohyojin: 아 그 나는 항상 궁금했어. 이상 오빠가 T인지 F인지 왠지 F일 줄 알았는데.
360
00:50:42.450 --> 00:50:43.780
박이상 Isang Park: 저 에프인데요.
361
00:50:43.950 --> 00:50:45.930
Minsik Kim: 에어프라이어?
362
00:50:46.940 --> 00:50:50.350
hyohyojin: F 환영이야 여기서 F 우리 둘밖에 없어.
363
00:50:52.670 --> 00:50:53.740
박이상 Isang Park: 진짜요?
364
00:50:56.900 --> 00:50:58.840
hyohyojin: 나 T밭에서 살아.
365
00:50:59.010 --> 00:51:00.560
박이상 Isang Park: 그 사실이 서운하다.
366
00:51:01.100 --> 00:51:02.180
hyohyojin: 그러니까.
367
00:51:02.480 --> 00:51:03.740
hyohyojin: 완전 서운해.
368
00:51:03.740 --> 00:51:07.020
Minsik Kim: 그 사실이 서운하대 어디까지 서운한거야.
369
00:51:07.020 --> 00:51:11.190
hyohyojin: 소외 당하는 기분이야.
370
00:51:11.190 --> 00:51:17.750
박이상 Isang Park: 저들이 표식을 만들어서 T임을 과시하는 것도 서운하다. 지금 감정적으로.
371
00:51:18.390 --> 00:51:19.500
박성준: 와 F 실화야 이거?
372
00:51:19.500 --> 00:51:23.170
Minsik Kim: 그럼 F도 만드시면 되잖아요.
373
00:51:23.170 --> 00:51:25.740
박성준: 야 F 거꾸로 해야지 이렇게 이렇게 해야지.
374
00:51:25.740 --> 00:51:27.040
박이상 Isang Park: F는 어떻게 하는데요?
375
00:51:27.040 --> 00:51:28.700
박성준: 어 이 이렇 이렇게.
376
00:51:28.990 --> 00:51:32.270
hyohyojin: 아니. F는 이렇게 손짓으로 표현하지 않아.
377
00:51:32.270 --> 00:51:33.550
박이상 Isang Park: 아 맞아요.
378
00:51:33.740 --> 00:51:35.260
박이상 Isang Park: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379
00:51:37.130 --> 00:51:38.120
박이상 Isang Park: 마음으로 할게.
380
00:51:38.120 --> 00:51:40.670
Minsik Kim: 그럼 우리만 열심히 해야지. 우리만 계속해야겠다.
381
00:51:40.960 --> 00:51:53.040
hyohyojin: 질문에 답변드리면 2077은 그냥 별 생각 없이 붙였던 건데. 예전에 저희가 정규 앨범 처음 구상할 때 그때도 트랙 이름이 2077인 게 있었어요.
382
00:51:53.240 --> 00:51:56.830
hyohyojin: 근데 그거는 그냥 이제
383
00:51:57.200 --> 00:51:58.060
박성준: 럭키세븐.
384
00:51:59.050 --> 00:52:02.170
hyohyojin: 아니 그게 아니라.
385
00:52:02.170 --> 00:52:03.910
Minsik Kim: 카지노예요?
386
00:52:05.240 --> 00:52:06.480
박성준: 라고 할 뻔.
387
00:52:06.480 --> 00:52:06.900
Minsik Kim: 빠칭코냐고.
388
00:52:06.900 --> 00:52:08.060
재윤 최: 칠칠칠칠.
389
00:52:10.000 --> 00:52:24.850
hyohyojin: 아니 지금 제가 일기장 열어보기 귀찮아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긴 하는데 예전에 19년도에 이제 민식이 빡빡이 시절에 민식이가 군대에 가고서 제가 문없는집의 첫 EP를 혼자서 다시 믹스를 했어요.
390
00:52:24.900 --> 00:52:37.340
hyohyojin: 근데 믹싱을 하다가 이큐잉을 하다가 갑자기 2077이라는 숫자가 눈에 꽂혔어요. 근데 그게 뭔가 연도 같아서. 그래서 그 숫자를 계속 기억하고 있다가.
391
00:52:37.340 --> 00:52:38.930
박성준: 그 음역대가 거슬렸던 건가?
392
00:52:39.570 --> 00:52:41.680
hyohyojin: 아 예 예.
393
00:52:45.100 --> 00:52:47.330
Minsik Kim: 거슬린다는 건 좋은 거지. 신경이 쓰였다는 거지.
394
00:52:47.330 --> 00:52:47.880
박성준: 그치그치.
395
00:52:47.880 --> 00:52:53.010
hyohyojin: 예예 아 좀 신경 쓰이네. 어떻게 이걸 어떻게 좀 해볼까?
396
00:52:53.230 --> 00:53:03.210
hyohyojin: 그러다가 이제 노래를 쓰면서 그때 당시에 썼던 노래 중에, 시간 여행을 하면 과거로도 갈 수 있고 미래로도 갈 수 있는데
397
00:53:03.340 --> 00:53:23.660
hyohyojin: 그냥 미래의 어느 시점, 내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들이 나를 반겨주는 어떤 곳에 불시착한 걸 상상하면서 지금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을 그들은 다 알지 못하겠지? 이런 내용으로 썼던 노래가 있었는데 제목 껍데기만 남고 그 노래는 사라졌어요.
398
00:53:25.970 --> 00:53:41.830
재윤 최: 근데 원래 영화 보면은 그런 전파가 제대로 안 돼서 노이즈로 남잖아요. 실제로 효진이가 2077년의 메시지를 수신했다고 저희는 생각해볼 수 있죠.
399
00:53:42.170 --> 00:53:44.560
hyohyojin: 그럴 수도 있죠. 거슬렸다는 거는.
400
00:53:44.560 --> 00:53:46.770
재윤 최: 거슬렸다는 것 자체가 뭔가.
401
00:53:46.770 --> 00:53:48.240
hyohyojin: 신호가.
402
00:53:48.240 --> 00:53:49.680
재윤 최: 전파를 보낸 게.
403
00:53:52.410 --> 00:53:54.030
hyohyojin: 그랬을 수도 있어요.
404
00:53:54.230 --> 00:53:56.680
hyohyojin: 그리고 그때 그렇게 썼었어.
405
00:53:56.990 --> 00:54:17.020
hyohyojin: 어차피 뭐 2050년이나 70년이나 77년이나 그냥 올 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그 사실이 나를 더 꿈꾸게 한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왜냐하면 아무리 뭐 SF에서 먼 연도를 상상해도 그게 실제로 도래하면 너무 평범하잖아.
406
00:54:17.390 --> 00:54:33.220
hyohyojin: 그래서 그때는 마냥 꿈꾸는 것에 더 가까웠는데 지금 다시 그 생각을 하면은 오히려 그냥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런 숫자가 나에게 올 거라는 걸.
407
00:54:34.370 --> 00:54:40.850
hyohyojin: 어쨌든 제목은 그냥 별 뜻 없이 그때 그 숫자에서 가져왔고.
408
00:54:41.620 --> 00:54:57.590
hyohyojin: 이 곡의 내용은 옛날에 저기 효창 공원에 있는 신성각이라는 짜장면 맛집이 있는데 거기 진짜 맛있어요. 집밥 느낌의 짜장면이에요. 건강한 맛.
409
00:55:03.900 --> 00:55:17.530
hyohyojin: 거기에 보면은 막 그 지구촌에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 먹고 눈물 흘릴 짜장면을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만들고 싶다. 21세기가 기다리고 있기에 점점점 이라고 써져 있는 사장님의 글귀가 있거든요.
410
00:55:17.530 --> 00:55:21.990
박이상 Isang Park: 봤어요. 뭔지 알아요.
411
00:55:22.520 --> 00:55:44.140
hyohyojin: 그거를 옛날에 보고 그때 2019년인가 그랬는데 옛날에 보고서 20세기에 그 다음 세기를 그리는 시선이나 열망이나 이런 거는 뭐였을까 생각하면서 그때의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쓴 노래예요.
412
00:55:44.800 --> 00:55:58.400
hyohyojin: 근데 뭐 여기서 말하는 시점이 그때의 시점일 수도 있고 지금 현재에서 미래를 기대하는 걸 수도 있고. 뭐 그냥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413
00:56:09.900 --> 00:56:26.220
박이상 Isang Park: 저는 되게 그 특정 연도가 들어간 이런 노래가 되게 특별함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2025년에 2077년을 그린 거잖아요.
414
00:56:27.130 --> 00:56:46.800
박이상 Isang Park: 근데 이 음악은 이제 앞으로의 미래에서 계속 들릴 수 있을 텐데 그거를 언제 듣느냐에 따라서 노래를 받아들이는 관점도 되게 달라질 것 같아서 재밌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뭐냐? 스매싱 펌킨스 노래 있잖아요.
415
00:56:46.800 --> 00:56:48.210
hyohyojin: 아 1979.
416
00:56:48.720 --> 00:56:49.670
박이상 Isang Park: 아 맞아요 맞아요.
417
00:56:49.790 --> 00:56:57.080
박이상 Isang Park: 근데 1979가 그러니까 1979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90년대에 만든 노래잖아요.
418
00:56:58.820 --> 00:57:07.810
박이상 Isang Park: 90년대에 그 자기가 어렸을 때 그 1979년을 그리워하면서 만든 노래잖아요. 근데 그거를 또 20년 뒤에 사람들이
419
00:57:08.040 --> 00:57:15.620
박이상 Isang Park: 그러니까 2020년대 사람들이 1990년대 사람이 1970년대를 그리워하는 노래를 듣는 거잖아요.
420
00:57:15.780 --> 00:57:17.120
박이상 Isang Park: 그런 식으로 뭔가.
421
00:57:17.120 --> 00:57:27.350
Minsik Kim: 그렇죠. 그래서 그들은 1990년대 스매싱 펌킨스를 그리워하면서 1990년대에 1979년이 그립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노래를 듣는 거죠.
422
00:57:27.350 --> 00:57:31.790
재윤 최: 그냥 사진 찍는 나를 찍는 찍는 누구 막 이런 느낌.
423
00:57:33.740 --> 00:57:36.010
hyohyojin: T들이 감동이 없어.
424
00:57:37.510 --> 00:57:41.720
재윤 최: 지금 눈물 흘리고 있어요. 눈물 이미 다 흘리고 있고.
425
00:57:42.320 --> 00:57:57.650
박이상 Isang Park: 그래서 이 노래도 약간 어쨌든 2077년에 들었을 때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고. 왜냐하면 여기서 말하는 2077년하고 그때 2077년이 되게 다르겠죠 아마?
426
00:57:58.200 --> 00:58:26.960
박이상 Isang Park: 여기서 말하는 이다음의 세상처럼 막 거창한 그런 세상이 아닐 확률이 훨씬 높긴 하겠지만 어쨌든 그런 걸 비교하면서 듣는 것에 대한 의미도 있을 거고 또 지금 1979를 듣듯이 한 2100년대 사람들이 아 이 노래가 2025년에 살던 사람이 2077년을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라는 거를 이제 또 하나 더 나아간 미래에서 또 들을 수 있는 거니까. 뭐 약간 그런 의미에서.
427
00:58:27.830 --> 00:58:36.120
박이상 Isang Park: 노래에 이런 특정한 연도를 넣는 것에 대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428
00:58:44.300 --> 00:58:58.510
hyohyojin: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저때까지 살아있다면은 타임 캡슐같이 되는 거니까. 근데 그때는 이제 삶의 경험이 너무 많아서 이제 너무 가물가물한 게 될 것 같기는 한데.
429
00:58:58.720 --> 00:59:05.090
Minsik Kim: 음원으로 남았으니까 계속 보존되지 않을까요? 50년 뒤에도.
430
00:59:05.290 --> 00:59:12.240
hyohyojin: 근데 그때쯤이면은 뭐 내가 템포를 몇을 바꿨고 뭘 녹음했고 이런 걸 하나도 기억 못 할 것 같아.
431
00:59:14.510 --> 00:59:16.680
Minsik Kim: 느낌만 남겠죠. 느낌만.
432
00:59:16.680 --> 00:59:18.070
hyohyojin: 느낌만 남을 거 같아.
433
00:59:21.460 --> 00:59:22.940
박이상 Isang Park: 80대겠네.
434
00:59:23.110 --> 00:59:23.920
hyohyojin: 헉.
435
00:59:25.400 --> 00:59:38.000
재윤 최: 이제 이 노래는 어쨌든 구체적으로 묘사를 하진 않고 약간 뭐랄까 마음가짐이나 뭐 그런 거를 좀 더 담아낸 것 같은데.
436
00:59:38.920 --> 01:00:11.810
재윤 최: 아까 이제 뭐 좀 T적인 발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이제 시대가 있고 상상한다 라고 했지만 박물화 하는 방법은 여기 이제 구체적인 걸 때려 넣는 거거든요. 날아다니는 자동차~! 이렇게 써버리면 박물관에 2025년에 살던 놈은 딱 요 정도까지 생각했다 이런 식으로 이제 박제가 돼서 비교를 당한다는 거지.
437
01:00:12.100 --> 01:00:31.870
재윤 최: 그 뭐야 저기 그 예비군 가면 영상 교육 틀어주잖아요. 교육 틀어주면 뭐 나와. 뭐지? 옛날 노래부터 해서 마지막에 BTS 서울로 끝나거든요.
438
01:00:32.020 --> 01:00:46.890
재윤 최: 이제 그런 식으로 하면 이 특정 시대의 특정 감수성과 특정 풍경들, 이렇게 박제돼서 박물관에서 다다닥 놓이는 그런 지위에 갈 수 있겠다.
439
01:00:47.310 --> 01:00:57.420
재윤 최: 근데 물론 그거는 이제 그런 거고 이거는 저희 마음속에서 계속 스테디셀러로 살아가겠죠.
440
01:00:58.750 --> 01:01:00.930
hyohyojin: 아니 근데 그 얘기를 왜 한 거야?
441
01:01:03.540 --> 01:01:10.550
Minsik Kim: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이 되게 흥미로운 게 이 모든 이야기가 사실 2077이라는 제목에서 파생된 거잖아요. 왜냐면 실제로 가사를 보면 2077년도를 뭐 그린다든지 그리워한다든지 라는 내용은 없고 사실 이 다음의 세상 21세기로 라는 단어만 있는 거잖아요. 짜장면집에서 가지고 온.
442
01:01:33.990 --> 01:01:45.870
Minsik Kim: 근데 2025년 시점에서 2077이라는 제목의 곡이 나온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연스럽게 2025년 시점에서 2077년을 일단 생각해보게 되고.
443
01:01:46.530 --> 01:01:56.470
Minsik Kim: 그리고 이 곡을 쓴 사람들도 2077년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444
01:01:56.670 --> 01:02:13.410
Minsik Kim: 근데 그 지점이 일단 재밌는 것 같고 저희는 사실 제가 느끼기로는 저희가 이 곡을 통해서 2077년을 그리고 싶다기 보다는 그 그리게 되는 기저에 있는 심리에 대해서 저는 좀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445
01:02:13.410 --> 01:02:14.630
hyohyojin: 맞아요 맞아요.
446
01:02:15.090 --> 01:02:19.270
Minsik Kim: 그게 이 곡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447
01:02:19.270 --> 01:02:20.350
hyohyojin: 아주 정확해요.
448
01:02:20.350 --> 01:02:25.720
Minsik Kim: 이 곡에서 2077년을 그리지는 않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저는 있습니다.
449
01:02:25.720 --> 01:02:31.220
hyohyojin: 맞아요! 이 곡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염원이에요. 염원.
450
01:02:33.820 --> 01:02:44.070
Minsik Kim: 그리고 저는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2077 또는 2099. 데모들이 여러 개가 있었는데 저는 2021년에 나왔던 첫 2077 요거를 틀어보고 싶네요. 갑자기.
451
01:02:50.610 --> 01:02:51.850
hyohyojin: 안돼에에.
452
01:02:53.100 --> 01:02:53.650
박이상 Isang Park: 틀어 주세요.
453
01:02:53.650 --> 01:02:55.490
hyohyojin: 하지 말아주라.
454
01:02:55.490 --> 01:02:56.620
Minsik Kim: 아 진짜로?
455
01:02:58.490 --> 01:02:59.620
hyohyojin: 맘대로 해.
456
01:03:13.970 --> 01:03:15.300
재윤 최: 미래적이긴 하다.
457
01:03:40.450 --> 01:03:42.170
hyohyojin: 언제까지 들어요?
458
01:03:48.750 --> 01:03:54.400
재윤 최: 인간이 다 사라져서 기계들끼리 기계 작곡을 한거죠, 지금?
459
01:03:54.400 --> 01:03:56.700
Minsik Kim: 미디로만 작곡할 수 있는 세상이죠.
460
01:03:56.700 --> 01:04:00.250
재윤 최: 미디로만 작곡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거죠? 이해했습니다.
461
01:04:01.660 --> 01:04:06.570
재윤 최: 그런 거면 되게 메타적으로 묘사하고 있네요. 아주 흥미롭습니다.
462
01:04:07.100 --> 01:04:08.280
hyohyojin: 아 웃겨.
463
01:04:20.080 --> 01:04:23.570
Minsik Kim: 여러 가지 버전을 거쳐서 2077이 됐다는 점.
464
01:04:23.940 --> 01:04:33.500
hyohyojin: 뭔가 버전업이 된 게 아니라 그냥 여러 후보가 있었고 저 이름에 제일 잘 맞는 애가 간택이 됐어요.
465
01:04:34.030 --> 01:04:52.490
Minsik Kim: 그런 거 같아요. 저희가 앨범을 만들 때 이번에 약간 조금 고민도 많이 하고 고생을 하기도 한 부분이 뭔가 트랙별로 해야 되는 이야기를 정하고 시작했던 거 같거든요. 이 곡에서는 대략 이런 내용이 나와야 될 것 같다.
466
01:04:52.590 --> 01:05:10.270
Minsik Kim: 그래서 그거를 생각하면서 작업을 하다 보니까 어 근데 또 이제 무드도 맞아야 되고 분위기도 맞아야 되고 내용도 맞아야 되다 보니까 특히 4번 트랙에 들어갈 곡의 후보를 계속 생산했던 것 같습니다.
467
01:05:13.650 --> 01:05:17.290
hyohyojin: 아 그게 벌써 2월 3월 쯤.
468
01:05:20.200 --> 01:05:22.300
Minsik Kim: 5번으로 넘어가 볼까요?
469
01:05:22.610 --> 01:05:24.230
hyohyojin: 이어서 들어야 되는 거 아니야?
470
01:05:24.440 --> 01:05:25.830
Minsik Kim: 이어서 들을까요?
471
01:05:27.540 --> 01:05:29.060
Minsik Kim: 뒤에서부터 틀게요.
472
01:05:43.020 --> 01:05:46.260
hyohyojin: 전 이 스트링 편곡이 마음에 들어요.
473
01:05:47.000 --> 01:05:47.710
Minsik Kim: 저도요.
474
01:05:48.250 --> 01:05:49.000
hyohyojin: 흐하하.
475
01:05:58.950 --> 01:06:00.590
박이상 Isang Park: 이런 건 샘플인가요?
476
01:06:00.730 --> 01:06:08.230
hyohyojin: 이거 제가 미니로그 신스랑 기타 등등으로 녹음했어요.
477
01:06:08.230 --> 01:06:10.360
박이상 Isang Park: 우와오~ 막 이런 것도?
478
01:06:10.660 --> 01:06:18.520
hyohyojin: 그거는 그거 이렇게 톤 많이 깎아서 피치 이렇게 하면서 직접 녹음했어요.
479
01:06:20.170 --> 01:06:22.780
hyohyojin: 근데 샘플도 하나 두 개인가 섞여 있어.
480
01:06:28.640 --> 01:06:35.550
Minsik Kim: 뭔가 이 트랜지션을 의도한 이유가 있는지.
481
01:06:36.190 --> 01:06:40.420
Minsik Kim: 갭리스하게 연결되는 걸 하고 싶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482
01:06:43.400 --> 01:06:47.420
hyohyojin: 저 민식도 알 것 같긴 한데.
483
01:06:49.700 --> 01:08:15.130
hyohyojin: 2077은 옛날 시대의 사람들이 미래를 그리던 동경이 가득한 시선을 상상하면서 염원을 담았다면 아네모이아는 시간여행자의 시점으로 주변에 옛날에 쓰던 전화기, 옛날에 보던 텔레비전, 이런 옛날의 것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는데 근데 그게 껍데기만 남아서 과거의 이미지로만 보여지고 그때 그거를 진짜 일상처럼 살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런 걸 궁금해 하는 그런 걸 생각하면서 썼고 그래서 이 두 개가 뭔가 과거로 역행하는 흐름으로 이어지면 좋을 것 같아서 뒤에 스트링 편곡을 하면서 잡음들이 끼어들어오고 그 잡음들 사이에서 옛날 광고 음악이나 이런 녹음한 소리들을 몇 개를 섞었는데 그러면서 이렇게 딱 아네모이아 풍경관광이 시작되는 그런 걸 원했습니다.
484
01:08:18.700 --> 01:08:20.210
hyohyojin: 말을 잘 못하겠네.
485
01:08:21.170 --> 01:08:23.850
재윤 최: 지금 너무 말씀을 잘하셔서.
486
01:08:25.589 --> 01:08:28.129
Minsik Kim: 국회에 출석해도 될 것 같습니다.
487
01:08:28.130 --> 01:08:29.090
재윤 최: 좋은데요.
488
01:08:30.670 --> 01:09:13.290
재윤 최: 근데 이게 싱글로 나왔었는데 그때는 계절감이랑 좀 맞는 느낌이어서 좋게 들었었는데 앞에 이제 약간 인트로도 있고 해서 트랙 4개를 지나가지고서 여기에 왔는데 확실히 그런 스토리텔링의 무드가 잘 전달이 된 것 같고 더 조금 더 이 곡이 묘사하려고 하는 장면을 좀 더 강하게 상기를 시키는 것 같아요. 앞의 트랙들을 거쳐서 오니까.
489
01:09:13.950 --> 01:09:19.240
재윤 최: 조금 더 진짜 코카콜라 마시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는 것 같달까?
490
01:09:21.390 --> 01:09:21.810
박성준: 오.
491
01:09:21.819 --> 01:09:24.229
Minsik Kim: 극찬인데요? 감사합니다.
492
01:09:28.979 --> 01:09:30.259
박이상 Isang Park: 근데 이거 약간.
493
01:09:30.260 --> 01:09:31.970
박성준: 한 잔 해 라고 할 뻔.
494
01:09:31.979 --> 01:09:38.889
박이상 Isang Park: 트랙 배치에서 계절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한 거죠?
495
01:09:41.520 --> 01:09:44.120
Minsik Kim: 딱히 계절에 대한 생각은 안 한 것 같아요.
496
01:09:44.490 --> 01:09:49.270
박이상 Isang Park: 아 진짜요? 왜냐하면은 뭔가 어.
497
01:09:49.279 --> 01:09:52.149
hyohyojin: 아 봄 여름 가을 겨울 같네 이제 보니까.
498
01:09:52.470 --> 01:10:01.430
박이상 Isang Park: 네 저는 5 7 8 9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약간 의도됐다고 생각하면서 들었거든요.
499
01:10:01.430 --> 01:10:02.840
hyohyojin: 오.
500
01:10:02.840 --> 01:10:03.460
박성준: 그렇네요.
501
01:10:03.460 --> 01:10:04.620
Minsik Kim: 그런 걸로 하겠습니다.
502
01:10:04.620 --> 01:10:05.410
재윤 최: 그런 걸로.
503
01:10:08.560 --> 01:10:09.540
박성준: 역시 꿈보다 해몽.
504
01:10:12.950 --> 01:10:15.430
박이상 Isang Park: 근데 7번하고 9번이 확실히.
505
01:10:15.990 --> 01:10:26.230
Minsik Kim: 확실히 전 7번 9번은 생각했는데 여름 겨울이라고 생각했는데 우과철 사실 계절감은 저는 딱히 생각하지 않았던 노래예요.
506
01:10:27.690 --> 01:10:39.820
Minsik Kim: 그리고 사실 아네모이아도 계절감을 타는 노래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얘기를 듣고 보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 같습니다.
507
01:10:41.420 --> 01:10:45.940
박이상 Isang Park: 그래서 되게 트랙 배치를 공들여서 했다고 느꼈어요.
508
01:10:46.720 --> 01:10:47.940
Minsik Kim: 아 그러면은.
509
01:10:49.320 --> 01:10:55.640
Minsik Kim: 네 맞습니다. 저희 이제 5번부터 9번까지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510
01:10:55.640 --> 01:10:57.380
박성준: 그렇게 한 걸로.
511
01:10:57.790 --> 01:10:59.430
hyohyojin: 아니야~
512
01:11:01.260 --> 01:11:05.440
박이상 Isang Park: 근데 되게 좋아요. 노래가 좋아요. 막 계절 뭐 이런 거를 제외하고.
513
01:11:08.800 --> 01:11:41.580
재윤 최: 약간 액자 속의 액자처럼 된 거죠.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뭐 계절이 맞아떨어져서 느낌이 좋다기보다는 그러니까 그렇게 연결되는 게 하나의 액자의 이야기인 거고 바깥의 트랙들이 배치가 돼서 그 일 년이라는 걸 맞아주는 거니까. 그래서 되게 시간여행을 짜시는 그 구도랑 맞아가지고 좀 의미가? 더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514
01:11:48.370 --> 01:11:53.430
박이상 Isang Park: 근데 진짜 4 5 6 7은 좋습니다.
515
01:11:54.150 --> 01:11:55.690
Minsik Kim: 아 감사합니다.
516
01:11:55.690 --> 01:11:57.050
hyohyojin: 감사합니다.
517
01:12:01.660 --> 01:12:06.080
박이상 Isang Park: 4 5도 좋지만 6 7이 기가 막힌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518
01:12:07.660 --> 01:12:09.640
Minsik Kim: 그렇다면 6번 가볼까요?
519
01:12:09.640 --> 01:12:11.190
박성준: 인정 인정 인정.
520
01:12:12.230 --> 01:12:13.780
Minsik Kim: 6번 짧은 트랙이죠.
521
01:12:20.140 --> 01:12:46.000
Minsik Kim: 저는 사실 6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기능적인 이유에서가 더 컸던 것 같은데. 앨범 흐름상 아네모이아에서 내가 태어난 해 여름으로 바로 갈 수 없겠다는 생각을 저는 했던 것 같거든요. 무드 체인지가 심해서. 근데 이것도 한번 갈아엎었죠?
522
01:12:46.760 --> 01:12:47.900
hyohyojin: 그랬나?
523
01:12:47.900 --> 01:12:50.120
Minsik Kim: 버전 1이 있었는데.
524
01:12:50.120 --> 01:13:05.520
hyohyojin: 갈아엎은 정도는 아니고 제가 이거 그냥 인트로 트랙 같이 쓰려고 피아노 연습실에서 피아노로 여러 번 연주해본 것 중에 고르고 그게 길이가 길어서 조금 짧게 바꾼 거예요.
525
01:13:06.070 --> 01:13:14.480
Minsik Kim: 아 그랬나?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듣고서 되게 편안하게 멜로디컬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이 인트로가.
526
01:13:14.480 --> 01:13:15.680
hyohyojin: 아 맞아 맞아.
527
01:13:15.680 --> 01:13:17.550
Minsik Kim: 그 정도의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요.
528
01:13:17.550 --> 01:13:36.030
hyohyojin: 맞아. 그래 원 투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내가 한 네다섯 개 녹음본이 있었고 그중에서 피드백을 받고 옛날에 7월 초에 제일 처음 녹음했던 걸로 결국엔 쓰게 됐어. 맨 처음에 인트로 트랙을 생각했을 때 이런 걸 썼었는데.
529
01:13:36.910 --> 01:13:51.860
Minsik Kim: 저는 이걸 딱 들으면 되게 푸른 초원에 넓게 있는데 거기 피아노 있고 그 다음에 스트링 있고 기타 치고 있고 이런 진짜 목가적인 이미지가 떠올라요.
530
01:13:51.860 --> 01:14:01.300
hyohyojin: 되게 뭐라 그러지? 전형적인 딱 여름 느낌이 생각나는데.
531
01:14:01.300 --> 01:14:05.990
Minsik Kim: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푸른 초원이면 매미가 있을 수 없거든요.
532
01:14:07.180 --> 01:14:07.990
hyohyojin: 아 T야.
533
01:14:09.460 --> 01:14:17.400
Minsik Kim: 나무가 있어야 되는데. 근데 이미지적으로는 어쨌든 탁 트여 있는 공간이 저는 떠오릅니다.
534
01:14:18.160 --> 01:14:22.440
hyohyojin: 저 매미 소리도 이거 하려고 새로 녹음했어요.
535
01:14:22.700 --> 01:14:25.110
박이상 Isang Park: 아 직접 매미한테 가셔서 하신 거군요?
536
01:14:28.400 --> 01:14:32.070
hyohyojin: 소리가 가까운데로 이렇게 갔으니까 그렇다고 할 수 있죠.
537
01:14:32.690 --> 01:14:39.710
Minsik Kim: 테이크도 막 매미님 한번 좀만 더 우렁차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538
01:14:40.380 --> 01:14:42.160
박이상 Isang Park: 매미의 동의는 구하셨나요?
539
01:14:42.240 --> 01:14:52.900
hyohyojin: 아니요. 그건 아니고 워낙 그들이 시끄럽기 때문에 그들은 이제 공개적인 장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냥 녹음했어요.
540
01:14:52.900 --> 01:14:59.100
Minsik Kim: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고 있는 게 맞지 않나요? 매미 울음소리는 공개 구혼 같은 거잖아요.
541
01:14:59.100 --> 01:15:00.260
hyohyojin: 그쵸.
542
01:15:01.400 --> 01:15:03.410
박이상 Isang Park: 실연자 협회에 가입하셔야겠네요.
543
01:15:05.410 --> 01:15:07.640
Minsik Kim: 실연자 협회에서 정산 받으셔야겠네요.
544
01:15:07.640 --> 01:15:09.370
재윤 최: 아니 이미 죽었어. 정산을 어떻게 해.
545
01:15:10.810 --> 01:15:11.270
재윤 최: 무서워.
546
01:15:11.270 --> 01:15:13.280
hyohyojin: 아 진짜 완전 T야.
547
01:15:15.520 --> 01:15:21.170
Minsik Kim: 이거는 같은 T로서도 약간 움찔하게 되는 발언.
548
01:15:23.410 --> 01:15:24.140
박이상 Isang Park: 너도 죽어.
549
01:15:24.140 --> 01:15:27.090
재윤 최: 아니.
550
01:15:28.260 --> 01:15:32.790
hyohyojin: 7일을 사는지 70년을 사는지의 차이지, 사람도 죽어.
551
01:15:35.260 --> 01:15:39.310
Minsik Kim: 7일을 사는지 70년을 사는지 얘기가 나왔으니까 7번 트랙을 들어보겠습니다.
552
01:15:40.410 --> 01:15:41.570
박이상 Isang Park: 저 궁금한 거 하나 더 있어요.
553
01:15:41.570 --> 01:15:42.090
Minsik Kim: 아 네.
554
01:15:43.390 --> 01:15:47.410
박이상 Isang Park: 왜 Cicadas 앞뒤로 ~ 이건 왜 붙는 거예요?
555
01:15:47.900 --> 01:15:50.100
Minsik Kim: 약간 꿈틀꿈틀 하는 거 같지 않나요?
556
01:15:50.830 --> 01:15:53.260
박이상 Isang Park: 아 진짜 꿈틀꿈틀 하려고 넣은 거예요?
557
01:15:55.240 --> 01:15:59.310
hyohyojin: 사이로 지나가는 트랙이라서.
558
01:16:06.150 --> 01:16:14.590
Minsik Kim: 그니까 풀렝스의 곡은 아니니까 표시를 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꿈틀꿈틀 하는 것도 재밌고.
559
01:16:16.360 --> 01:16:18.880
박성준: 재밌다. 궁금증 해소.
560
01:16:19.160 --> 01:16:21.050
Minsik Kim: 성준이 패널 리액션.
561
01:16:22.560 --> 01:16:24.660
hyohyojin: 여진이 그 리액션 해주면 안 돼?
562
01:16:25.720 --> 01:16:29.030
송 여진: 사실 준비해온 리액션이 하나 있는데.
563
01:16:32.410 --> 01:16:33.700
박성준: 저게 뭐야.
564
01:16:33.990 --> 01:16:35.650
송 여진: 좋은 곡을 들었을 때.
565
01:16:43.770 --> 01:16:46.320
송 여진: 캠을 쓸지 안쓸지 모르겠어서 일단 가만히 있었어.
566
01:16:52.860 --> 01:16:54.600
hyohyojin: 무서워.
567
01:16:55.980 --> 01:16:57.890
박성준: 나 뭐 쓸 거 없나? 잠깐만. 뭐 쓸만한 게 없네.
568
01:17:00.970 --> 01:17:02.650
hyohyojin: 나도 안경이 있나.
569
01:17:04.090 --> 01:17:10.570
박이상 Isang Park: 근데 약간 좋은 곡을 들었을 때는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약간 이렇게. 이렇게 하는 거 아니야? 잠깐 컴퓨터 꺼졌어? 잠깐만.
570
01:17:23.010 --> 01:17:24.930
Minsik Kim: 그렇다면 저희의 타이틀곡 들어보시죠.
571
01:17:38.800 --> 01:17:40.000
박성준: 너무 귀여운데?
572
01:17:40.140 --> 01:17:43.550
hyohyojin: 여진이도 뭔가 있다.
573
01:17:45.350 --> 01:17:49.790
hyohyojin: 술이 몇 개야.
574
01:17:49.790 --> 01:17:50.970
Minsik Kim: 나도 할래.
575
01:17:52.330 --> 01:17:54.670
hyohyojin: 난 책상 위에 뭐가 있지?
576
01:18:00.700 --> 01:18:02.090
hyohyojin: 난 이거밖에 없어.
577
01:18:04.960 --> 01:18:10.110
박이상 Isang Park: 다들 들고 계시네. 나도 갖고 와야겠다.
578
01:18:10.550 --> 01:18:15.080
hyohyojin: 또 뭐가 있지? 오늘 새로 산 루퍼 페달이 책상에 있네요.
579
01:18:20.730 --> 01:18:22.490
재윤 최: 오 다들 있어.
580
01:18:24.050 --> 01:18:25.200
박성준: 나만 좀 이상하잖아.
581
01:18:29.540 --> 01:18:31.630
재윤 최: 어쩔 수 없죠. 랩이니까.
582
01:18:32.810 --> 01:18:37.740
박이상 Isang Park: 지금 이 장면. 썸네일 각인데요?
583
01:18:40.890 --> 01:18:41.760
박성준: 어쩔 수 없다.
584
01:18:50.110 --> 01:18:51.540
박이상 Isang Park: 나란히 걷기.
585
01:18:51.540 --> 01:18:55.180
재윤 최: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586
01:19:27.010 --> 01:19:30.880
hyohyojin: 흔들다가 마셔버리기.
587
01:19:39.380 --> 01:19:44.290
박이상 Isang Park: 메인 리프는 기타만이에요?
588
01:19:44.290 --> 01:19:52.730
Minsik Kim: 기타랑 약간 벨 피아노 같은 게 하나 더빙이 돼있었던 것 같아요.
589
01:19:53.360 --> 01:19:54.760
박이상 Isang Park: 벨 피아노가 뭐예요?
590
01:19:55.590 --> 01:19:57.010
Minsik Kim: 저도 잘 모릅니다.
591
01:19:57.850 --> 01:19:59.240
재윤 최: 벨 사운드인거지.
592
01:19:59.980 --> 01:20:05.050
Minsik Kim: 피아노는 피아노인데 약간 벨 같은 피아노였던 것 같아요.
593
01:20:05.240 --> 01:20:05.650
박이상 Isang Park: 아 벨 피아노.
594
01:20:06.300 --> 01:20:07.630
hyohyojin: 좀 더 까랑까랑해요.
595
01:20:08.180 --> 01:20:11.770
Minsik Kim: 뭔가 똥 하는 소리가 나는.
596
01:20:14.940 --> 01:20:18.110
hyohyojin: 전 이 노래가 옛날에도 좋고 지금도 좋아요.
597
01:20:20.400 --> 01:20:26.210
Minsik Kim: 이것도 사실 2019년쯤에 나온 곡이잖아요.
598
01:20:26.210 --> 01:20:53.120
hyohyojin: 이게 진짜 천천히 쓴 노래인데 2019년 여름인가 가을에 리프를 쓰고 그냥 완성이 안 된 채로 있다가 2022년에 이제 멜로디를 써놓고서 민식이한테 한 2년 동안 안 들려주다가.
599
01:20:54.730 --> 01:21:00.710
Minsik Kim: 그때 불만이 많았죠. 왜 안 들려주냐고 자꾸 제가 얘기하던 시절이 있었죠.
600
01:21:02.650 --> 01:21:04.030
박성준: 공유에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601
01:21:04.200 --> 01:21:11.190
hyohyojin: 그거를 들려주기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22년도 1월쯤에 멜로디를 녹음을 해놓고 그냥 까먹었어.
602
01:21:13.750 --> 01:21:27.630
hyohyojin: 까먹고 있다가 나중에 정규 작업을 해야지 하고서 다시 열어보니까 그때 24년도였나? 멜로디를 막 생각하는데 뭔가 마음에 쏙 드는 게 없어서 옛날 파일을 뒤져보니까 이미 2년 전에 쓴 게 있는 거야.
603
01:21:27.920 --> 01:21:30.740
hyohyojin: 그래서 그 멜로디를 그대로 쓰게 되었고요.
604
01:21:31.450 --> 01:21:43.450
hyohyojin: 가사는 23년에서 24년 사이에 그냥 깨작깨작 썼고 그래서 이 노래는 진짜 천천히 완성됐어요. 거의 매 해마다 여름마다 썼던 것 같아요.
605
01:21:44.110 --> 01:21:58.420
Minsik Kim: 저는 기억나는 게 내가 태어난 해 여름을 비롯해서 많은 노래들이 저희 정규에 들어갈 뻔 하다가 이제 안 들어갔잖아요. 근데 효진이 한동안 내태여도 넣기 싫다고 했었던 적이 있어요.
606
01:21:58.420 --> 01:22:01.010
재윤 최: 허허 저런저런.
607
01:22:01.280 --> 01:22:09.550
Minsik Kim: 그래서 나는 넣고 싶은데. 그래서 계속 그냥 그 상태에서 보류가 되다가 어느 날 마음을 바꿨더라고요.
608
01:22:10.060 --> 01:22:11.580
hyohyojin: 내가 왜 그랬지?
609
01:22:12.870 --> 01:22:16.260
Minsik Kim: 그래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태여가 들어가서.
610
01:22:16.260 --> 01:22:20.780
hyohyojin: 아 나는 이걸 내가 내가 싫어했단 말이야? 아 왜, 그렇구나.
611
01:22:20.890 --> 01:22:43.400
hyohyojin: 저는 옛날에 처음 썼을 때 좋아했고 작년 제작년에 가사를 쓰면서 가사가 마음에 들어서 좋았고 올해 초에 이제 데모 말고 민식이가 기타를 제대로 녹음을 해서 보냈을 때 이 노래에 완전히 빠져버렸어요.
612
01:22:44.280 --> 01:22:58.240
Minsik Kim: 저 아직 기억이 나는게 효진이 이런 말을 잘 안하거든요. 근데 어느날 그냥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카톡으로 아 자뻑 미안한데 내가 태어난 해 여름은 진짜 아름다운 노래같아.
613
01:22:59.110 --> 01:22:59.940
재윤 최: 맞아 맞아.
614
01:23:01.950 --> 01:23:05.030
박성준: 인정합니다 인정. 딱 인정. 개추. 인정. 개추.
615
01:23:07.020 --> 01:23:08.580
재윤 최: 아이씨.
616
01:23:08.580 --> 01:23:10.740
hyohyojin: 몇 번을 말하는 거야?
617
01:23:10.740 --> 01:23:13.930
Minsik Kim: 짧은 시간 안에 인정 인정 인정 개추 개추 개추.
618
01:23:15.520 --> 01:23:24.420
hyohyojin: 아니 그 문장으로 아 저도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라고 문장으로 말할 거를 단어로 인정 인정 인정 개추 개추 개추.
619
01:23:24.420 --> 01:23:26.520
Minsik Kim: 그만큼 인정하신다는 거지.
620
01:23:26.520 --> 01:23:35.790
Minsik Kim: 그래서 저도 덩달아서 내가 태어난 해 여름에 완전히 설득됐어요. 타이틀로 하고 싶다고 했을 때도 그렇고.
621
01:23:37.290 --> 01:23:53.350
Minsik Kim: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사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정말 더 좋은 퀄리티로 스튜디오에 가서 녹음을 받고 믹스도 더 좋은 상태로 하고 이런 욕심이 있었는데 뭐 이것도 이 맛이 있죠.
622
01:23:54.680 --> 01:23:57.440
박이상 Isang Park: 뭔가 그럴 필요 없는 거 같아요.
623
01:23:58.850 --> 01:24:04.400
hyohyojin: 저희의 첫 정규는 진짜 손으로 만든...
624
01:24:05.980 --> 01:24:08.330
Minsik Kim: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625
01:24:09.670 --> 01:24:12.290
hyohyojin: 그런 콘셉트로 통일하기로 했어요.
626
01:24:12.720 --> 01:24:16.350
hyohyojin: 음원 제작비 거의 0원에 가까운...
627
01:24:17.520 --> 01:24:19.520
재윤 최: 초기 투자비가 있으니깐.
628
01:24:19.870 --> 01:24:23.750
Minsik Kim: 마스터링에는 돈이 들어갔으니까 0원이라고 할 순 없고.
629
01:24:24.270 --> 01:24:26.390
Minsik Kim: 뭐 하지만 그렇죠.
630
01:24:27.490 --> 01:24:53.740
박이상 Isang Park: 이 노래는 들으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되게 주제넘은 발언일 수 있지만 뭔가 문없는집이라는 팀이 되게 잘 느껴지는? 제가 생각하는 약간 문없는집의 색깔이 되게 잘 느껴지는 노래 같다고 느꼈습니다.
631
01:24:55.800 --> 01:25:12.970
박이상 Isang Park: 그리고 뭔가 음 물론 좋은 것도 있는데 그 특유의 감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문없는집만의. 약간 근데 그런 게 좀 잘 느껴지는 노래인 것 같아요.
632
01:25:14.340 --> 01:25:15.890
Minsik Kim: 저도 동의합니다.
633
01:25:18.980 --> 01:25:23.140
Minsik Kim: 약간 좀 냉정하게 프로듀싱 측면에서 봐도 그 감성이랑 뭔가, 대중성의 밸런스가 절묘한.
634
01:25:30.280 --> 01:25:32.080
박성준: 잘 잡은.
635
01:25:32.340 --> 01:25:39.180
Minsik Kim: 잘 어우러진, 곡이라고 하면 안되겠지?
636
01:25:39.180 --> 01:25:40.880
박성준: 라고 하셨습니다.
637
01:25:40.880 --> 01:25:43.490
Minsik Kim: 너무 자뻑인 것 같으니까.
638
01:25:43.490 --> 01:25:44.260
박성준: 라고 하셨습니다.
639
01:25:46.800 --> 01:26:09.650
재윤 최: 그리고 노래가 여름인데 또 약간 저는 개인적으로 Wham!의 라스트 크리스마스도 좀 생각이 났거든요. 들으면서 그래서 좀 약간 겨울 노래 같은 감성이 어떻게 보면 여름밤일 수도 있겠지만.
640
01:26:09.950 --> 01:26:20.740
재윤 최: 뭐 그런 점도 좋았고 사실 이거를 저는 효진이가 솔트에서 솔로 공연을 할 때 했던 것 같은데 맞나요?
641
01:26:21.230 --> 01:26:21.730
hyohyojin: 네.
642
01:26:39.710 --> 01:28:16.870
재윤 최: 그때 솔로로 하는 걸 처음 들었을 때 사실 그 플레이 같은 건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들으면서 어 뭔가 희한하다고 생각했던 게 이게 어떤 과거로 가서 관찰한다기보다는 그냥 그때 그 사람들은 더 젊었으면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이런 걸 이제 멘트로 하고서 노래를 연주를 했는데 그걸 들으면서 진짜 저도 저희 부모님이 젊었다면 지금의 혜화도 봤으려나 이런 건데. 혜화도 그때의 혜화의 풍경이 또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데 약간 좀 벅차는 게 좀 있더라고요. 왜냐면은 그 사람들도 젊었을 때는 손잡고 뛰었을 것 같고 그런 게 약간 상상이 돼서. 그 노래의 그 의도랑 실제 연주에서 들었을 때 뭔가 이렇게 고양되는 게 있어가지고 밴드로 한 버전도 궁금하다고 생각했는데 밴드는 조금 더 제가 느끼기에는 좀 더 이렇게 차분하게 돼있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어쨌든 또 이렇게 솔로를 해서 들었을 때랑 느낌이 달라서 색달랐었고 저도 이 노래가 참 좋은 것 같고.
643
01:28:17.510 --> 01:28:29.560
재윤 최: 문없는집 감성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문없는집 감성이 뭘까? 조금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644
01:28:32.860 --> 01:28:34.310
박성준: 두구두구두구두구.
645
01:28:34.310 --> 01:28:36.290
박이상 Isang Park: 너, ***핵심***을 찔렀어.
646
01:28:41.720 --> 01:28:43.730
박성준: GPT의 말을 들어보자.
647
01:28:44.700 --> 01:28:46.450
박이상 Isang Park: 문없는집 감성이란 뭐야?
648
01:28:46.860 --> 01:29:03.490
재윤 최: 문없는집 감성은 결국에는 효진이가 갖고 있는 것 중에서 셰어하는 특정한 부분이 있고 그게 이제 앰플리파이가 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649
01:29:03.720 --> 01:29:21.460
재윤 최: 이게 온전히 네 사람의 뭔가로서 감성이 딱 교감이 돼서 나온다기보다는 발화되는 지점이 효진이가 갖고 있는 어떤 부분이 멤버들을 통해서 앰플리파이가 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650
01:29:38.950 --> 01:29:53.030
재윤 최: 지금 이 앨범 전체가 다 과거 돌아가는 얘기를 하고 효진이랑 다들 친하니까 다 아시잖아요. 그런 얘기 굉장히 많이 하는 거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 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
651
01:29:53.510 --> 01:30:02.510
재윤 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노래보다, 그러니까 지금 앞에 아네모이아는 확실히 좀 더 뭔가 민식이 느낌도 저는 좀 더 많이 느껴지고 하는데.
652
01:30:02.510 --> 01:30:24.760
재윤 최: 이 노래 같은 경우에는 좀 더 효진이의 그 평소에 갖고 있는 돌아가고 싶어 와 뭔가 누군가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그 이미지들이 더 강하게 있어서 그게 이게 좀 더 문없는집이라고 했을 때 아까 말한 제가 생각하는 그 감성의 핵심이 약간 효진이의 파트가 앰플리파이 되는 거라고 하면 이 노래가 조금 더 그런 성향이 있지 않나 입니다.
653
01:30:24.950 --> 01:30:38.820
재윤 최: 근데 뭐 당연히 이제 민식이 베이스로 사실 해피해피도 그렇고 그런 노래들도 있긴 한데.
654
01:30:38.820 --> 01:30:40.550
박성준: 민식이 특징. 드럼 베이스 존나 어려움.
655
01:30:40.710 --> 01:30:44.780
재윤 최: 맞아 맞아. 그래서 그거를 좋아하는 리스너들도 계시잖아요.
656
01:30:45.010 --> 01:30:47.020
박성준: 라고 했습니다. 예.
657
01:30:47.020 --> 01:31:03.930
재윤 최: 다를 수 있는데. 어쨌든 저는 이 팀의 가장 핵심적인 감성은 결국 저 사람한테서 온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노래가 좀 더 가장 문없는집스러운 노래라고 한다면 그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658
01:31:05.720 --> 01:31:07.440
박성준: 개추 개추 개추. 통한의 개추.
659
01:31:07.990 --> 01:31:18.980
박이상 Isang Park: 처음에 딱 틀었을 때 나오는 리프 자체가 아 뭔가 효진이가 이런 비슷한 걸 만들었던 걸 들은 기억은 없는데. 그냥 누가 봐도 효진이가 만든 리프야.
660
01:31:20.850 --> 01:31:22.580
hyohyojin: 아 어떻게 알았지?
661
01:31:23.170 --> 01:31:25.820
박이상 Isang Park: 그냥 너무 딱 그게 느껴졌어. 딱 틀자마자.
662
01:31:25.820 --> 01:31:35.950
재윤 최: 옛날에 사드에서 초반에 공개했던 곡들의 그런 살짝 힘아리 없는 리프의 느낌이 좀 있는 것 같아요.
663
01:31:35.950 --> 01:31:37.280
박이상 Isang Park: 힘아리가 없다뇨.
664
01:31:38.280 --> 01:31:40.560
재윤 최: 그게 실제로 힘아리가 없이 치잖아요.
665
01:31:40.560 --> 01:31:47.290
Minsik Kim: 차분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굳이 힘아리가 없다는 표현을. 나른하고 차분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666
01:31:47.290 --> 01:31:56.540
재윤 최: 기타리스트들은 리프 만든다고 하면 약간 다 빵빵빵빵 하면서 가는데 약간 풀려있는 리프를 많이 쓴단 말이지. 예전부터.
667
01:31:56.990 --> 01:32:11.890
hyohyojin: 근데 예전에 데모 스케치할 때는 엄청 막 깨랑깨랑한 톤으로 그냥 생으로 녹음했었는데 이번에 민식이가 다시 녹음하면서 되게 톤을 동글동글하게 바꿔줬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668
01:32:13.000 --> 01:32:15.650
재윤 최: 민식이의 판단이었군요.
669
01:32:17.990 --> 01:32:21.400
hyohyojin: 예전에 데모 스케치는 그냥 텔레캐스터 떡칠이었어요.
670
01:32:24.650 --> 01:32:27.310
박이상 Isang Park: 그 느낌도 뭔진 알 거 같애.
671
01:32:27.310 --> 01:32:31.610
hyohyojin: 리어 픽업으로 해놓고서 까랑까랑한 여름 느낌 있잖아요. 그런.
672
01:32:35.390 --> 01:32:37.920
박이상 Isang Park: 그리고 뭔가 저는 이 노래의 묘미라고 하면 무엇이냐?
673
01:32:40.680 --> 01:32:43.770
박이상 Isang Park: 바로 그 후렴구에 나오는.
674
01:32:43.770 --> 01:32:45.400
박성준: 신스 솔로.
675
01:32:46.220 --> 01:32:46.920
박성준: 아니구나. 죄송합니다.
676
01:32:46.920 --> 01:32:47.770
박이상 Isang Park: 은 아니고.
677
01:32:47.770 --> 01:32:48.840
Minsik Kim: ᄏᄏᄏᄏᄏᄏ.
678
01:32:48.840 --> 01:32:52.480
hyohyojin: 성준이 리액션 과다.
679
01:32:52.480 --> 01:32:57.270
Minsik Kim: 의욕이 약간 지금 올라왔는데?
680
01:32:57.760 --> 01:32:59.190
박성준: 저 그 신스 톤이 마음에 들어서.
681
01:33:01.910 --> 01:33:03.410
박이상 Isang Park: 핵심을 찌를 뻔 했어.
682
01:33:04.240 --> 01:33:06.140
Minsik Kim: 거의 비슷했어.
683
01:33:08.670 --> 01:33:10.760
박이상 Isang Park: 하지만 비슷하지 않았어.
684
01:33:14.180 --> 01:33:26.740
박이상 Isang Park: 뭐냐면 그 후렴구 나올 때 그 효진손이 약간 비음을 쓴다 해야 되나? 뭔 말인지 아시지 않아요? 이게 약간 그 올릴 때.
685
01:33:28.770 --> 01:33:37.390
박이상 Isang Park: 네. 이렇게 진성을 올리는 게 아니고 약간 비음 섞인 목소리로 이렇게 올리는 그 느낌이 있거든요. 다른 노래에서 잘 안나오는.
686
01:33:37.640 --> 01:33:38.760
박성준: 뭔지 압니다.
687
01:33:38.980 --> 01:33:39.580
박이상 Isang Park: 뭔지 알죠?
688
01:33:39.580 --> 01:33:41.220
박성준: 네 너무 잘 압니다.
689
01:33:42.700 --> 01:33:44.040
재윤 최: 보컬 트레이너이신가요?
690
01:33:44.040 --> 01:33:45.260
Minsik Kim: 정곡을 찔렀어.
691
01:33:45.260 --> 01:33:47.960
박성준: 너 정말.
692
01:33:50.070 --> 01:34:05.330
박이상 Isang Park: 어쨌든 근데 그런 창법이 되게 신선했어요. 뭔가 다른 문없는집 노래에서 많이 들었던 기억이 없는데 이 노래의 후렴구 가사나 멜로디랑 너무 잘 어울리는 창법이라고 느껴졌어요.
693
01:34:07.450 --> 01:34:08.740
hyohyojin: 감사합니다.
694
01:34:09.650 --> 01:34:32.660
Minsik Kim: 작업을 하면서 이미 곡 자체는 멜로디가 사실 주도하는 곡이고 하다 보니까 밴드도 편곡을 할 때도 그냥 뭘 더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안 하고 해치지 않는 느낌으로 편곡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고.
695
01:34:32.850 --> 01:34:37.610
Minsik Kim: 성준이한테 드럼 요청을 할 때도 이렇게 그냥.
696
01:34:40.450 --> 01:34:41.430
박성준: 8비트.
697
01:34:41.630 --> 01:34:52.910
Minsik Kim: 일관적으로 절제해서 대신에 각 스트로크 하나하나 뭔가 퀄리티 있게 치는 느낌으로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했던 기억이 나고.
698
01:34:53.630 --> 01:34:59.950
hyohyojin: 이거 드럼 녹음할 때 제일 첫번째 테이크를 통으로 했는데 그걸 그냥 썼어요.
699
01:35:03.600 --> 01:35:05.680
박이상 Isang Park: 아 드럼은 녹음 다 하신 거예요?
700
01:35:07.050 --> 01:35:12.840
박성준: 그러니까 했는데 이제 킥이랑 스네어는 그 샘플로 대체하고.
701
01:35:18.780 --> 01:35:21.370
hyohyojin: 7번 8번은 녹음을 했죠.
702
01:35:21.370 --> 01:35:26.330
Minsik Kim: 성준이가 드럼 레슨을 받는데 그분 작업실에서 이제 녹음을 받았죠.
703
01:35:27.770 --> 01:35:37.540
hyohyojin: 근데 내태여 녹음할 때 그냥 처음 한 게 거의 칼박으로 되고 두 번째부터 안 좋아져서 그냥 첫 번째 거 썼어요.
704
01:35:38.020 --> 01:35:57.340
박성준: 저도 사실 그때 녹음할 때 마음가짐이 첫 번째는 그냥 뭐 마이크 이렇게 조정하고 드럼톤 이렇게 조정하고 사실 모니터에 가까우니까 되게 편한 마음가짐으로 했는데 그게 제일 잘 뽑힌 거예요.
705
01:35:58.100 --> 01:35:58.950
박성준: 그냥 두번째 세번째 했는데도. 뭔가 첫 번째 했던 녹음이 제일 마음에 들어가지고. 결국에 그걸로 쓰고.
706
01:36:09.040 --> 01:36:32.860
박성준: 대신 이제 녹음을 받은 작업실이 전문 스튜디오가 아니고 제가 드럼 레슨을 받는 드럼 레슨 선생님의 작업실에서 그냥 방에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룸마이크도 없고 해가지고 그냥 킥이랑 스네어는 샘플로 대체한.
707
01:36:35.220 --> 01:36:42.110
Minsik Kim: 맞아요. 약간 믹스단에서 애로 사항이 있었지만 어쨌든 잘 해결이 됐던 거 같고.
708
01:36:44.550 --> 01:36:58.040
Minsik Kim: 보통 저는 기타 녹음을 해도 비슷한데 첫 테이크가 꽤 괜찮게 나오고 할수록 점점 안 좋아지다가 한 50, 100 테이크를 넘어가면 다시 좋아지거든요.
709
01:37:00.480 --> 01:37:04.750
Minsik Kim: 그러니까 성준이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710
01:37:07.070 --> 01:37:08.610
Minsik Kim: 라고 하면 안 되겠지.
711
01:37:08.630 --> 01:37:09.130
hyohyojin: 하면 안돼.
712
01:37:09.590 --> 01:37:10.000
재윤 최: 내쫓았을듯.
713
01:37:10.000 --> 01:37:12.120
hyohyojin: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714
01:37:14.660 --> 01:37:17.170
박성준: 시간이 흐르지 않는 드럼 연습실이 될 뻔.
715
01:37:19.970 --> 01:37:31.110
Minsik Kim: 제 생각에도 처음에 그냥 편하게 친 게 자연스럽게 나와서 그렇게 된 게 아닐까 싶고 그런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마음가짐이 편하게 한다는 마음가짐.
716
01:37:32.430 --> 01:37:42.820
Minsik Kim: 그렇지만 또 그거랑 별개로 제가 알기로 보컬 녹음은 굉장히 편하지 않은 마음으로 엄청나게 수정을 많이 했던 걸로 저는 기억을 합니다.
717
01:37:45.900 --> 01:38:04.110
hyohyojin: 아, 6월 초에 녹음을 했다가 뭔가 마음에 안 들어서 6월 말인가 7월 초에 재녹음을 한 번 했고 그 뒷부분 구간을 또 재녹음을 했었나 그랬던 것 같아. 정확히 기억이 안 나요. 기억에서 삭제됐나 봐요.
718
01:38:06.460 --> 01:38:18.590
Minsik Kim: 네. 이제 저희도 다들 이 노래에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재녹음을 하고 싶다 그러면 오케이, 다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719
01:38:19.630 --> 01:38:23.190
박이상 Isang Park: 보컬 녹음은 다 방에서 하는 건가요? 집에서.
720
01:38:23.690 --> 01:38:24.860
Minsik Kim: 네. 그렇게 했습니다.
721
01:38:25.270 --> 01:38:30.280
hyohyojin: 이번 앨범은 다 우리 손으로 만든.
722
01:38:30.960 --> 01:38:32.750
Minsik Kim: 피 땀 눈물로 만들어졌습니다.
723
01:38:34.510 --> 01:38:36.120
재윤 최: 마이크 좋은 거 있어가지고.
724
01:38:37.630 --> 01:38:39.400
hyohyojin: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에요.
725
01:38:43.340 --> 01:38:48.290
Minsik Kim: 그래서 내가 태어난 해 여름은 영제가 이제 Summer of 1998.
726
01:38:48.290 --> 01:38:48.830
재윤 최: 와우.
727
01:38:50.800 --> 01:38:56.650
Minsik Kim: 2077도 연도가 기록이 되어 있지만 내가 태어난 해 여름도 연도가 기록이 돼서.
728
01:38:56.650 --> 01:39:02.330
hyohyojin: 근데 사실 이거는 약간 TMI 이긴 한데 제가 태어난 해 여름에 저는 세상에 없었어요.
729
01:39:03.260 --> 01:39:04.630
재윤 최: 가을생이니까.
730
01:39:05.300 --> 01:39:08.890
Minsik Kim: 저도요. 저도 10월생이라 없었긴 해요.
731
01:39:09.460 --> 01:39:13.570
hyohyojin: 저도 민식이랑 생일이 거의 일주일도 차이가 안 나서.
732
01:39:15.480 --> 01:39:17.200
재윤 최: 그래도 뭐 저기 그 뭔가 의식이라는 게 있는 타이밍이긴 했을 테니까.
733
01:39:20.390 --> 01:39:26.990
Minsik Kim: 아직 그 뱃속에 있었을 타이밍이니까.
734
01:39:26.990 --> 01:39:32.820
재윤 최: 뱃속에서 모차르트 음악 들으면서 발길질하는 그 정도의 뭔가 있었겠죠.
735
01:39:34.790 --> 01:39:40.970
Minsik Kim: 부모님이 이제 아인슈타인 되어라~ 이러면서 클래식 음악 듣고. 그 정도는 됐었겠죠.
736
01:39:42.630 --> 01:39:46.760
hyohyojin: 저는 어렸을 때 집에 CD집에 있는 걸 봤는데 베토벤이 있었어.
737
01:39:47.650 --> 01:39:48.400
송 여진: 잠깐.
738
01:39:49.200 --> 01:39:49.820
hyohyojin: 왜요?
739
01:39:50.150 --> 01:39:52.160
송 여진: 박성준 없어졌어요.
740
01:39:53.370 --> 01:39:53.960
hyohyojin: 엇.
741
01:39:54.150 --> 01:39:55.200
Minsik Kim: 돌발행동.
742
01:39:55.200 --> 01:39:56.710
hyohyojin: 또 어디로 간 거지?
743
01:39:57.430 --> 01:39:59.180
Minsik Kim: 맥주 리필하러 간 거 아닐까?
744
01:39:59.180 --> 01:40:03.470
hyohyojin: 아 근데 저기가 연구실인 건가?
745
01:40:03.470 --> 01:40:04.700
Minsik Kim: 연구실인 것 같아.
746
01:40:04.890 --> 01:40:07.020
hyohyojin: 그럼 연구실에 술장고가 있나?
747
01:40:08.090 --> 01:40:11.490
Minsik Kim: 그냥 냉장고 안에 개인물품을 넣어 놓는 거 아닐까.
748
01:40:14.840 --> 01:40:17.210
hyohyojin: 성준이 간이 걱정된다.
749
01:40:18.650 --> 01:40:20.370
재윤 최: 많이 챙겨 먹으니까 괜찮겠지.
750
01:40:22.240 --> 01:40:24.590
Minsik Kim: 98년 여름이라고 하면.
751
01:40:24.880 --> 01:40:25.510
hyohyojin: 으음.
752
01:40:26.260 --> 01:40:27.930
Minsik Kim: 되게 옛날 같은데.
753
01:40:28.550 --> 01:40:29.190
hyohyojin: 응.
754
01:40:31.050 --> 01:40:32.350
hyohyojin: 옛날이지.
755
01:40:32.350 --> 01:40:33.250
재윤 최: 옛날임.
756
01:40:35.600 --> 01:40:36.490
Minsik Kim: 그렇네요.
757
01:40:36.660 --> 01:40:43.610
hyohyojin: 아 옛날이여. 여진이는 아직 세상에 없었고 의식도 없었고 존재도 없었어.
758
01:40:43.680 --> 01:40:44.450
송 여진: 맞아.
759
01:40:44.450 --> 01:40:45.300
재윤 최: 계획도 없었겠지.
760
01:40:52.390 --> 01:40:55.640
hyohyojin: 98년, 근데 그런 생각을 종종 했던 것 같아.
761
01:40:56.170 --> 01:41:01.770
hyohyojin: 지금 내가 아는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이 그때 어디서 뭘 하고 있었을까?
762
01:41:02.390 --> 01:41:09.680
재윤 최: 맞아요. 그 말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되게 좀 영화 같은 거 생각났어요. 류노스케 이야기 같은.
763
01:41:11.100 --> 01:41:17.080
재윤 최: 군상의 엄청 많은 사람들을 다 돌아가면서 조명하는 그런 작품들.
764
01:41:17.080 --> 01:41:21.360
hyohyojin: 맞아 처음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썼었어요. 가사를.
765
01:41:21.660 --> 01:41:31.290
Minsik Kim: 저는 뭔가 좀 식상할 수 있지만 약간 낭만화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766
01:41:31.550 --> 01:41:42.740
Minsik Kim: 뭐 실제로도 그 시절에 이제 가서 살면 저희도 약간 실제론 그렇지 않았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면 보정이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767
01:41:42.980 --> 01:42:01.380
Minsik Kim: 근데 내가 태어난 해 여름 그 시절에는 뭘 하고 있었을까를 생각하면 뭔가 힘들다거나 나쁜 생각은 안 들고 아름다웠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요.
768
01:42:01.660 --> 01:42:10.130
Minsik Kim: 그 그리고 노래도 아름답고 그러니까 더블 아름다움 상상으로도 아름답고 노래도 아름다움.
769
01:42:10.750 --> 01:42:14.210
Minsik Kim: 아름다운 생각을 하게 되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770
01:42:14.210 --> 01:42:15.800
hyohyojin: 아름다움 아름다움 아름다움.
771
01:42:19.400 --> 01:42:20.880
Minsik Kim: Beautiful beautiful.
772
01:42:22.400 --> 01:42:25.460
재윤 최: 어 다음 곡은 뷰티풀 뷰티풀 뷰티풀인가요?
773
01:42:28.070 --> 01:42:34.580
Minsik Kim: 이제 해피 세번하고 파티 세번 했으니까 뷰티풀 세번 하면 좋겠네요.
774
01:42:36.740 --> 01:42:46.750
Minsik Kim: 8번 노래는 이제 이미 발매가 됐죠. 우리들의 과거는 철거되었지만 입니다. 이건 좀 노래가 길어서 틀어놓고 쭉 얘기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775
01:42:46.750 --> 01:42:50.490
박이상 Isang Park: 어. 근데 그 7번도 뮤비가 있나요?
776
01:42:50.910 --> 01:42:51.910
Minsik Kim: 있습니다.
777
01:42:54.220 --> 01:43:03.350
Minsik Kim: 근데 아직 완성이 안 되어가지고. 보여드리긴 약간 애매한 것 같고.
778
01:43:03.350 --> 01:43:04.840
재윤 최: 네 나중에 볼게요.
779
01:43:04.840 --> 01:43:08.790
hyohyojin: 네 발매가 된 시점이니까 찾아서 보세요.
780
01:43:11.790 --> 01:43:19.870
Minsik Kim: 여름 느낌이 잘 나는 노래 뮤직비디오로 나온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해요.
781
01:43:25.780 --> 01:43:27.710
hyohyojin: 우과철.
782
01:43:30.660 --> 01:43:34.550
재윤 최: 한때 사운드클라우드 인기곡이었죠.
783
01:43:34.550 --> 01:43:38.390
박이상 Isang Park: 사운드클라우드를 강타했던.
784
01:43:38.390 --> 01:43:39.250
재윤 최: 그렇죠.
785
01:43:39.250 --> 01:43:41.410
Minsik Kim: 장안의 화제였던.
786
01:43:41.410 --> 01:43:42.020
재윤 최: 그렇죠.
787
01:43:42.250 --> 01:43:45.730
재윤 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까지 수출되었던.
788
01:43:45.730 --> 01:43:54.200
hyohyojin: 맞아. 그건 좀 신기했어. 그냥 다 기발매곡들인데 내 것만 사클 노래인데 플리에 들어가있어.
789
01:43:54.200 --> 01:44:06.010
Minsik Kim: 아직도 이걸 처음 들었을 때가 아직 저는 기억이 나는데 군대에 있을 때였고 운동을 하던 때였어요. 군대 체육관 안에서.
790
01:44:06.160 --> 01:44:11.450
Minsik Kim: 거기서 에어팟 끼고 운동하다가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라와서 들었고.
791
01:44:11.450 --> 01:44:12.320
박성준: 내 미래인가?
792
01:44:16.190 --> 01:44:18.250
재윤 최: 훈련소잖아요.
793
01:44:23.060 --> 01:44:23.970
박성준: 유유.
794
01:44:25.070 --> 01:45:01.620
Minsik Kim: 그래서 그때부터 좀 매료가 됐었던 노래인 거 같고 저는 요즘은 뭔가 좋은 노래를 들어도 금방 질려 버리는 시기인데 우리들의 과거는 철거되었지만은 19년에 들었을 때부터 25년까지 계속 인지하고 있던 노래인데 이 곡에 대한 생각이 딱히 변하지 않았어요. 계속 멋있는 노래고 좋은 노래라고 생각했던 것 같고. 약간 트렌드를 타지 않는 노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795
01:45:05.630 --> 01:45:21.850
재윤 최: 노래가 뮤지컬 같은 느낌이라서. 그래서 좀 접근 자체가 장르 음악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좀 저도 되게 신선하게 느꼈어요. 처음 들었을 때.
796
01:45:22.600 --> 01:45:31.260
Minsik Kim: 뭔가 확실히 장르적인 게 들어가면 소모적이게 되는 느낌이 있는데 이 노래는 그런 부분에서 소모되지 않는 힘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고 그거를 저도 편곡할 때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장르적으로 더 쾌감을 준다거나 이런 걸 배제하고 믹스할 때도 같은 기조였기 때문에 드럼을 왼쪽에 위치시킨다든지 하는 식으로 조금 더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고.
797
01:46:01.380 --> 01:46:17.640
Minsik Kim: 그게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이 노래가 최종 음원으로 나온 이 상태가 사운드클라우드 데모랑 비교해서 들어도 원곡의 아우라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798
01:46:17.640 --> 01:46:37.680
hyohyojin: 공연을 계속하면서 처음에 그냥 데모는 데모대로 있었고 공연하면서 점점 만들어지고 안정화된 게 있어서. 그래서 그게 그냥 음원에도 그 상태 그대로 거의 담긴 것 같아요.
799
01:46:39.080 --> 01:46:47.910
hyohyojin: 근데 이건 공연할 때마다 저는 재밌는 게 제 말의 속도에 따라서 노래가 다 매번 달라져가지고.
800
01:46:48.640 --> 01:47:06.480
hyohyojin: 부르면서 엄청 공기의 흐름을 느끼게 돼서 내가 숨 쉬는 거에 따라서 이 흐르는 시간이 달라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느껴서 재밌어요.
801
01:47:07.950 --> 01:47:22.860
Minsik Kim: 실제로 녹음할 때 딱히 클릭을 듣는다거나 하지 않고 보컬 기타가 먼저 녹음이 되고 그거에 맞춰서 드럼을 녹음하고 베이스를 녹음하고 기타를 녹음하는 그런 식으로 돼서.
802
01:47:22.860 --> 01:47:28.230
hyohyojin: 거의 라이브 그거에 가까울 정도로 원테이크로 됐죠.
803
01:47:29.220 --> 01:47:30.090
Minsik Kim: 맞아요.
804
01:47:30.090 --> 01:47:46.090
박성준: 그래서 저 드럼 녹음할 때 효진이 보내준 보컬 플러스 기타 파일을 굉장히 컴퓨터 화면에 크게.
805
01:47:46.940 --> 01:47:47.480
hyohyojin: 파형을 보고서.
806
01:47:55.290 --> 01:48:08.190
hyohyojin: 성준한테 보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저 옆에서 열심히 이렇게 이렇게 해줬어. 립싱크도 했어.
807
01:48:08.730 --> 01:48:14.760
Minsik Kim: 뮤직비디오도 찍었고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감독님이 힘써주셔서.
808
01:48:14.760 --> 01:48:19.940
hyohyojin: 재밌었습니다.
809
01:48:19.940 --> 01:48:21.570
Minsik Kim: 맞아요.
810
01:48:22.050 --> 01:48:24.590
hyohyojin: 진짜로 철거를 해버릴 줄이야.
811
01:48:24.750 --> 01:48:25.870
Minsik Kim: 그렇지.
812
01:48:27.080 --> 01:49:05.470
재윤 최: 되게 저도 그 키노코테이코쿠 노래 중에서 바닷가에서 세트장을 선물 상자처럼 열면서 하는 그런 뮤직비디오가 있거든요. 저도 그 뮤비를 보면서 벽 두 개 해서 세트장처럼 만들고 그걸 다른 공간에 갖다 놔서 하는 뮤비를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우과철이 그런 감성으로 만드셔서 좀 좋았습니다. 저의 또 다른 레퍼런스가 되셨습니다.
813
01:49:05.470 --> 01:49:07.490
Minsik Kim: 영광이군요.
814
01:49:07.920 --> 01:49:08.640
박이상 Isang Park: 조심하세요.
815
01:49:08.640 --> 01:49:20.970
재윤 최: 철거하면은 사실 그 비트라는 한국 만화 원작 영화의 임창정이 사는 집이 허물어지는 재개발된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진짜 충격적이었던 게 망치로 벽을 치잖아요.
816
01:49:20.970 --> 01:50:06.530
재윤 최: 근데 벽의 시점에다가 카메라를 갖다놔가지고 망치가 나를 치는 그런, 되게 철거 너무 무서워~ 그거인데. 이거는 근데 보니까 그 철거하는 사람들이랑 마지막에 화해하고 악수하고 가던데 좀 더 뭔가 온화한 시선에서 이렇게 뭔가 철거라는 것에 대해서 나름의 어떤 접근법이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혹시 원작자로서 조금 더 그 부분을 설명해주실 수 있을지. 이 철거가 그런 영화 비트의 재개발과는 조금 다른.
817
01:50:06.560 --> 01:50:12.020
hyohyojin: 비트를 저는 보진 않았는데 상상만 해도 무섭네요.
818
01:50:12.780 --> 01:50:23.690
hyohyojin: 근데 그 이게 뮤직비디오는 사실 감독님이 다 아이디어를 먼저 주시고 짠 거기도 해서 그 얘기를 잠깐 전하자면.
819
01:50:24.060 --> 01:51:31.470
hyohyojin: 그냥 뭐 철거라고 보통 하면은 만약에 뭐 거기에 사는 사람들 그걸 부수는 사람들이 나오면 대립 구도로 많이 이해하기 쉬운데 사실 대부분의 그런 철거가 되거나 아니면 뭐 누군가가 어쩔 수 없이 뭔가를 가해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는 사실 그 보이지 않는 힘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사람도 어쩔 수 없이 뭔가를 부숴야 되는 거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도 그들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떠나야 되는 거고 이런 상황이 있는데 그래서 뭔가 그거를 철거를 하는 사람과 철거 당하는 사람 막 이렇게 나눠놓고 보지 않고 그냥 우리들 다 그대로 있고 싶은데 이미 때가 됐고 어쩔 수 없다. 그러니까 그냥 우리 손을 잡고 노래나 같이 부르자. 이렇게 약간 그 대립 구도를 조금 더 유머 있는 그런 연대, 화합, 이런 걸로 풀었다고 이해를 했어요. 저는.
820
01:51:37.140 --> 01:51:40.600
재윤 최: 약간 시간 앞에 장사없다 이런.
821
01:51:40.880 --> 01:51:53.420
hyohyojin: 뭐 그런 걸 수도 있고 아니면은 진짜 뭐 제3자에 의해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됐는데 그 우리가 서로 물고 뜯고 할 건 아니다. 뭐 이런 걸 수도 있고.
822
01:51:55.540 --> 01:52:20.640
Minsik Kim: 이것도 저는 이 곡을 들은 지 오래됐으니까 제 나름의 해석을 하고 있는데 뭔가 이번에 사실 포크라노스에서 유통을 하면서 그 소개를 해주시는 거에도 그렇고 이 도시에서 철거가 계속 이루어지는 거에 대한 노래라고 생각을 하시고 소개글을 써주신 거 같더라고요.
823
01:52:20.770 --> 01:52:55.960
Minsik Kim: 근데 저는 그렇게 이해하지는 않았던 것 같고 시간이 지나면 과거는 자동으로 철거되잖아요. 그리고 사실 우리가 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들 중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게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누가 막 어떤 세력이 들어와서 내가 사는 터전을 부숴서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문제의식을 가져야 된다 라는 식의 노래라기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빚어지는 현상에 대한 약간의 멜랑콜리가 들어가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824
01:52:55.960 --> 01:52:59.450
hyohyojin: 완전 완전 정확해요. 저거 맞아요.
825
01:53:02.580 --> 01:53:15.050
Minsik Kim: 그래서 뮤직비디오에서도 인부들이 등장해서 실제로 철거를 하지만 뭐 어떤 감정이 실려서 이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가 이러면 안돼 라는 감정을 일으키기보다는 되게 불가피한 자연적인 현상인 것처럼 이해를 했고.
826
01:53:25.960 --> 01:53:27.710
hyohyojin: 어쩔 수 없으니까.
827
01:53:27.710 --> 01:53:43.340
Minsik Kim: 그래서 이 사람들도 어디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거야. 이런 식의 사회적인 논의라기 보다는 거의 자연에 의해서 발생하는 현상인 것처럼 바라봤던 것 같고.
828
01:53:43.340 --> 01:53:50.500
hyohyojin: 노래 자체는 그게 맞고. 근데 비디오를 만들면서는 철거라는 단어에 좀 집중을 한 것 같아.
829
01:53:55.880 --> 01:54:08.690
Minsik Kim: 비디오를 보고서도 제 나름의 해석을 하면 물리적으로 그 집이 부서진 거에 크게 의미를 안 두는 거 같은 생각을 했어요.
830
01:54:08.690 --> 01:54:45.940
Minsik Kim: 그냥 우리가 느끼지도 못하게 항상 우리 주위의 것들은 철거가 되고 있고 그 보이는 피상적인 거에 집중을 하면 항상 슬프고 항상 분노가 이제 일어날 수 있는데 그런 게 아니라 결국에 성준이가 그 땅에 쥐어 놓여져 있는 철거된 조각을 하나 보면서 약간의 깨달음을 얻고 그냥 화목해지잖아요. 그래서 그런 내면적인 자세에 대한 이야기라고 저는 조금 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비디오를 보면서도, 곡을 들으면서도.
831
01:54:46.110 --> 01:54:53.110
hyohyojin: 거기서 이렇게 막 다 세트장이 점점 부서지다가 이제 나중에 다 부서지고 노래하는데 그게 막 부서지는 것과 원래의 모양과 이런 거에 큰 의미가 없고 어쨌든 주변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그냥 거기에 나오는 여덟명의 출연자들은 계속 있거든요.
832
01:55:05.390 --> 01:55:07.880
hyohyojin: 그래서 그냥 우리는 계속 있다.
833
01:55:11.540 --> 01:55:18.360
박이상 Isang Park: 뭔가 그 인부들이 약간 관념적으로 시간인 것 같다 라고 느꼈습니다.
834
01:55:21.320 --> 01:55:29.260
재윤 최: 그 해석이 약간 민식이가 처음에 말했던 거랑 좀 통하는 것 같아요. 아예 은유로서 보면은.
835
01:55:30.230 --> 01:55:35.770
Minsik Kim: 그렇죠. 시간이랑 화해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라고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836
01:55:37.960 --> 01:55:57.180
hyohyojin: 그냥 그 앨범 소개글에 있는 글은 이 노래를 제일 처음에 쓸 당시에 그냥 제가 막 폐허나 이런 거를 찾아다니는 걸 자주 했어가지고 뭘 쓰지 하다가 그냥 그런 내용을 썼는데 그게 조금 좁은 의미로만 해석된 것 같아서 조금 그렇긴 하네요.
837
01:56:00.030 --> 01:56:06.460
Minsik Kim: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시더라도 자유다.
838
01:56:06.460 --> 01:56:07.170
박이상 Isang Park: 자유죠.
839
01:56:07.170 --> 01:56:07.580
Minsik Kim: 그런 것 같습니다.
840
01:56:08.110 --> 01:56:09.730
hyohyojin: 네 네 자유죠.
841
01:56:10.500 --> 01:56:12.430
hyohyojin: 맞습니다 말이 길어졌네.
842
01:56:15.150 --> 01:56:19.580
Minsik Kim: 자 이제 봄 여름 가을 지나서 겨울로 가볼까요?
843
01:56:41.650 --> 01:56:44.610
재윤 최: 이거 예전에 클럽온에어에서 했었나요?
844
01:56:45.550 --> 01:56:48.000
Minsik Kim: 이거는 라이브가 된 적은 없을 겁니다.
845
01:56:54.140 --> 01:57:00.140
재윤 최: 뭔가 그때도 약간 슈게이징이랄까. 이렇게 막 장~ 하는 노래가 있었던 것 같아요.
846
01:57:00.140 --> 01:57:04.920
Minsik Kim: 뭔가 인마이드림일 것 같아요. 다른 노래입니다.
847
01:57:06.940 --> 01:57:08.250
hyohyojin: 드럼친다.
848
01:57:08.250 --> 01:57:10.020
Minsik Kim: 성준이.
849
01:57:10.960 --> 01:57:12.020
hyohyojin: 하하하하하하.
850
01:57:12.370 --> 01:57:14.310
재윤 최: 술 마셨으니까 얼마나 흥이 오르겠어.
851
01:57:15.830 --> 01:57:16.700
hyohyojin: 하하하하하.
852
01:57:17.540 --> 01:57:20.100
재윤 최: 지금 약간 알코올 하이.
853
01:57:20.100 --> 01:57:21.520
Minsik Kim: 여진이 동영상 찍는다.
854
01:57:24.530 --> 01:57:26.040
박성준: 찍지마 찍지마.
855
01:57:28.130 --> 01:57:31.500
재윤 최: 연구실에서 드럼 치는 대학원생 적발.
856
01:57:38.390 --> 01:57:46.580
재윤 최: 저는 이제 이 노래도 좀 약간 그런 앨범상의 기믹적인 게 있긴 하지만 노래 자체로도 되게 좋다고 생각했어.
857
01:57:50.740 --> 01:57:51.900
Minsik Kim: 저는 기믹적인 부분이 어느 부분이 느껴졌는지 궁금하기는 한데 왜냐하면 7번 트랙부터는 저는 기믹을 거의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 같아서.
858
01:58:05.780 --> 01:58:09.720
재윤 최: 제가 말한 기믹은 이게 앨범 전체 서사를 고려해서 이 곡이 좀 만들어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고 배치도 이제 아예 딱 나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859
01:58:22.880 --> 01:58:24.310
Minsik Kim: 맞아요. 여기 기타 솔로 부분도 원래 나레이션이었죠. 기타 솔로가 아니라.
860
01:58:35.560 --> 01:58:44.210
hyohyojin: 그쵸? 나레이션이 아니라 노래였다가 나레이션으로 해보려고 했다가 나레이션을 빼고서 제가 기솔을 넣어가지고 대충 이렇게 쳐달라고 했죠.
861
01:58:45.410 --> 01:58:50.230
박성준: 여기 기타 솔로는 진짜 최고야. 진짜 최고야.
862
01:58:52.600 --> 01:58:56.590
재윤 최: 네 멤버들끼리 아주 좋은데요.
863
01:58:56.590 --> 01:58:58.330
Minsik Kim: 아주 어화둥둥 해주네요.
864
01:59:01.700 --> 01:59:05.810
hyohyojin: 제가 대충 녹음해도 찰떡같이 만들어서 쳐줍니다.
865
01:59:08.350 --> 01:59:18.600
Minsik Kim: 나레이션의 내용이 뭔가 너무 빨리 무너진 새천년의 기대 그 부분이 원래 나레이션이었던가?
866
01:59:18.790 --> 01:59:25.920
hyohyojin: 아니 그건 노래고 그다음에 그러나 어쩌고저쩌고 이런 가사가 있었어요.
867
01:59:29.770 --> 01:59:30.910
Minsik Kim: 아 기억난다.
868
01:59:32.720 --> 01:59:38.140
hyohyojin: 그러나 오늘은 우리들이 바라 마지않던 미래인 걸.
869
01:59:39.510 --> 01:59:44.660
hyohyojin: 이 다음을 기억함으로써 절망을 견뎌낼 수 있기를.
870
01:59:45.380 --> 01:59:50.440
hyohyojin: 근데 이 절망이라는 단어가 너무 무거워서 이걸 어떻게 바꾸지.
871
01:59:52.490 --> 01:59:54.100
Minsik Kim: 하다가 기타 솔로로.
872
01:59:54.100 --> 01:59:55.360
hyohyojin: 빼버렸습니다.
873
01:59:57.650 --> 02:00:01.210
Minsik Kim: 저는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874
02:00:04.340 --> 02:00:08.990
박이상 Isang Park: Snowflakes of 2000에 뭐가 의미가 있는 건가요?
875
02:00:09.500 --> 02:00:22.290
hyohyojin: 아니요. 저것도 사실 2077처럼 제목을 막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정했는데, 그 음성 메모일 때부터 저 제목이었는데.
876
02:00:22.530 --> 02:00:39.780
hyohyojin: 2000년도에 떨어지는 눈송이인데, 근데 그 뭘 생각했냐면 그 새천년이 밝을 때 왜 세계적으로 밀레니엄을 맞는 행사를 했잖아요.
877
02:00:40.480 --> 02:01:00.730
hyohyojin: 근데 그거를 언제 영상으로 본 적이 있는데 진짜 멀리서 외계인이 봤으면은 야 지구 망한다 라고 했을 정도로 막 불꽃 터지고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막 시끄러운 소리 내고 막 노래 부르고 칼춤추고 난리도 아니거든요.
878
02:01:01.400 --> 02:01:17.140
hyohyojin: 어쨌든 되게 전에 없던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새해를 맞이했는데 그래서 막 이제 노벨상 수상자들이 나와서 우리는 이제 지난 세기의 증오를 벗어던지고 달라질 것입니다. 막 이런 얘기하고.
879
02:01:17.350 --> 02:02:03.160
hyohyojin: 막 새로 태어난 아기의 영상 같은 걸 보여주고 그러는데, 그때 그렇게 미래를 염원했는데 그 바로 다음 해에 911 테러가 터지고. 뭐 전쟁이 또 없을 줄 알았는데 계속 생기고 막 그냥 사실은 20세기의 그 잔해를 아직도 버리지 못한 채 그냥 살고 있는. 그냥 일상이 이어질 뿐인 것인데.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그렇게 바라왔고 열망해왔던 미래인데 그런 것들이 좌절되고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
880
02:02:04.270 --> 02:02:12.350
hyohyojin: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냥 가사에 그런 것들을 약간 은유적으로 넣었던 것 같아요.
881
02:02:13.830 --> 02:02:31.960
재윤 최: 그러면은 되게 너무 좋은데. 앞에 철거는 이제 그 깨달음을 얻는 거고 그래서 아 우리는 계속 그대로 간다. 뭐 이런 거면은 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을 다음 곡에서 바로.
882
02:02:33.560 --> 02:02:35.590
hyohyojin: 그런가요?
883
02:02:35.590 --> 02:02:41.940
Minsik Kim: 저는 묘하게 답답함이랑 해방감이 동시에 있는 것 같은 노래라고 생각을 했어요.
884
02:02:42.560 --> 02:02:43.600
hyohyojin: 맞아요.
885
02:02:44.020 --> 02:02:44.760
hyohyojin: 정확해요.
886
02:02:47.020 --> 02:02:48.050
재윤 최: 오~ 역시 멤버.
887
02:02:48.430 --> 02:02:51.310
박이상 Isang Park: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네요.
888
02:02:51.310 --> 02:02:53.070
재윤 최: 핵심 멤버답게 핵심을 찌르시네요.
889
02:02:53.070 --> 02:02:59.240
Minsik Kim: 근데 좀 신기하네요. 왜냐면 저희끼리 막 이렇게 감상을 공유한 적은 없거든요. 지금이 처음인데.
890
02:02:59.240 --> 02:03:02.720
hyohyojin: 근데 진짜 너는 내 머릿속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아.
891
02:03:03.350 --> 02:03:04.040
재윤 최: 와우.
892
02:03:07.090 --> 02:03:07.860
hyohyojin: 아까부터.
893
02:03:07.860 --> 02:03:09.320
Minsik Kim: 정곡을 찔렀어.
894
02:03:09.320 --> 02:03:16.800
hyohyojin: 아니 우과철도 그렇고 내태여도 그렇고 앞에 2077도 그렇고 계속 곡 해석을 너무 잘해줘.
895
02:03:17.300 --> 02:03:19.650
hyohyojin: 그냥 내 머릿속이랑도 거의 똑같아.
896
02:03:21.560 --> 02:03:22.130
Minsik Kim: 김피티.
897
02:03:23.840 --> 02:03:26.410
박이상 Isang Park: 둘이 같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으로.
898
02:03:31.400 --> 02:03:34.360
hyohyojin: 아 그런가 봐. 동기화가 됐나 봐.
899
02:03:34.360 --> 02:03:41.430
Minsik Kim: 저희 뭐 사실 텍스트로도 앨범에 대한 얘기는 여러 번 했었고 그러니까 동기화가 좀 됐을 수 있을 것 같고.
900
02:03:42.200 --> 02:03:43.620
hyohyojin: 답답함이 있어요.
901
02:03:44.210 --> 02:03:57.710
Minsik Kim: 답답함이 있는데 또 묘하게 사운드는 되게 시원하게 하고 또 내지르는 느낌이 있어서 약간 답답함 속에서 그래도 좀 해방감이 느껴지는.
902
02:04:02.740 --> 02:04:17.260
Minsik Kim: 1999년에 2000년을 열망하고 2000년이 실제로 다가왔을 때 해방감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말한 것처럼 반복되는 이어지는 측면이 있잖아요.
903
02:04:17.700 --> 02:04:25.420
Minsik Kim: 그래서 그게 청각적인 경험으로 잘 풀어내는 데에 좀 초점을 맞췄던 거 같고.
904
02:04:28.030 --> 02:04:39.380
Minsik Kim: 근데 사실 뭐 말은 이렇게 하지만 실제로는 결국은 이런 답답한 부분은 사실 가사에 있고 음악만 들으면 시원한 노래이기 때문에.
905
02:04:39.380 --> 02:04:40.050
hyohyojin: 맞아 맞아.
906
02:04:40.050 --> 02:04:54.160
Minsik Kim: 작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장르적인 쾌감에 조금 더 집중을 하는데 그런 노래였던 거 같고 저 편곡하는 입장에서는 저는 되게 그냥 스무스하게.
907
02:04:55.140 --> 02:04:59.130
hyohyojin: 거의 제가 썼던 데모의 구성이 거의 그대로 갔죠.
908
02:04:59.640 --> 02:05:06.610
Minsik Kim: 맞아요. 그냥 별로 고민 없이 이렇게 해도 되겠다 싶은 확신이 좀 드는 노래였던 거 같습니다.
909
02:05:07.020 --> 02:05:16.680
hyohyojin: 저는 항상 데모랑은 달라야 된다는 강박이 있는 편인데 그래서 자꾸 막 바꾸고 싶어 하다가 이제 마감 기한이 다가오고.
910
02:05:17.270 --> 02:05:22.420
hyohyojin: 그래서 그냥 신스 소리 같은 거나 바꾸고 거의 안 건드렸어요.
911
02:05:24.490 --> 02:05:28.290
Minsik Kim: 저는 여기서 더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더라고요.
912
02:05:28.890 --> 02:05:35.380
재윤 최: 뭔가 그래서 더 약간 앨범이 끝나가는 느낌도 준 것 같아요.
913
02:05:35.680 --> 02:05:48.030
재윤 최: 좀 곡이 어느 정도 또 이렇게 아주 온몸 비틀기를 통해서 나는 정말 고유하고 독창적인 매력을 갖고 있어 라고 그렇게까지 강하게 어필하지 않는 노래가 나오니깐 슬슬 끝나가는군.
914
02:05:48.450 --> 02:05:49.170
hyohyojin: 아하.
915
02:05:53.600 --> 02:05:55.420
Minsik Kim: 또 한번 정곡을 찌른 걸로.
916
02:05:58.050 --> 02:06:02.810
Minsik Kim: 그러면 정말 마무리를 해보겠습니다. 미래에 Pt. 2입니다.
917
02:06:07.180 --> 02:06:16.920
Minsik Kim: 이거는 백스토리를 말씀드리면 미래에 Pt. 2도 정말 기획은 오래된 노래잖아요. 이것도 19년.
918
02:06:17.540 --> 02:06:20.440
hyohyojin: 쓴 지도, 그때 썼지. 2019년에.
919
02:06:23.290 --> 02:06:34.130
hyohyojin: 제가 2019년에 그냥 다 썼었어요. 가사랑 구성까지. 그냥 오래된 노래 중 하나입니다. 이것도.
920
02:06:35.210 --> 02:07:03.090
Minsik Kim: 이 앨범을 처음에 기획할 때부터 이런 트랙이 꼭 저는 있었으면 했어요. 왜냐하면 앞에서 시간 여행 얘기를 하고 약간의 좌절감이라든지 스트레스 받는 것도 있고 아네모이아 풍경관광도 신나지만 시간여행 안에서 헤매고 있는 와중이잖아요.
921
02:07:04.780 --> 02:07:22.260
Minsik Kim: 근데 거기서 다 나와서 약간 좀 한꺼풀 벗겨진 세계에서 너무 이런거에 너무 마음 졸인다거나 이러지 않았으면 하는 메시지의 노래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고.
922
02:07:25.600 --> 02:07:28.700
Minsik Kim: 그때 제가 공유했던 노트가 사실 아이유 노래인데요.
923
02:07:29.230 --> 02:07:31.900
hyohyojin: 에? 그랬나.
924
02:07:32.530 --> 02:07:36.410
재윤 최: 생각해보니까 아이유도 옛날에 시간여행 컨셉이 있었네.
925
02:07:37.740 --> 02:07:42.190
Minsik Kim: 모던타임즈 라는 노래의 가사를 제가 좋아합니다.
926
02:07:42.540 --> 02:07:44.360
hyohyojin: 나 왜 기억이 안 나지.
927
02:07:46.390 --> 02:07:53.650
Minsik Kim: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까 말고도 궁금한 게 이렇게나 많은데 라는 가사가 여기서 나오는데 요게 저는 좀 꽂혔거든요.
928
02:08:00.750 --> 02:08:22.340
Minsik Kim: 이 시간여행 하면서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까를 자꾸 생각하는 앨범인 것 같아서 거기에 너무 갇혀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거기에 갇혀있는 앨범을 만들어도 좋았겠지만 그 자체로 이런 얘기도 넣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929
02:08:23.700 --> 02:08:31.100
hyohyojin: 나는 이제 처음 알았어. 까먹었나봐.
930
02:08:32.480 --> 02:08:48.410
hyohyojin: 나는 기억나는 게 예전에 이거 쓸 때 처음에 노래 스케치할 때 뭘 보고 썼냐면 옛날에 민식이가 업이라는 애니메이션 인트로를 보여줬는데 그거 보고서 살짝 울었거든요.
931
02:08:49.110 --> 02:08:50.710
Minsik Kim: 아 명장면이죠.
932
02:08:52.470 --> 02:09:01.360
hyohyojin: 그래서 그걸 보고서 같이 하기로 약속한 것들을 다 하지 못하고서.
933
02:09:03.570 --> 02:09:17.790
hyohyojin: 노부부가 나왔던 것 같은데. 한 명이 세상을 먼저 떠나고 그래서 어디 언덕에 오르려고 같이 이렇게 모아뒀던 돈이 있는데. 여행을 가려고 모아뒀던 돈이 있는데.
934
02:09:17.950 --> 02:09:38.900
hyohyojin: 그걸 쓰지 못하고. 그냥 한 사람의 일생이 엄청 압축돼서 5분인가? 10분인가? 되게 짧게 나오는데 그걸 보고서 그걸 간접 체험으로 살아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935
02:09:39.370 --> 02:09:52.940
hyohyojin: 그래서 그걸 보고서 처음에 기타 스케치만 써놓고서 멜로디나 가사 같은 걸 나중에 붙였던 것 같기도 한데 정확하진 않아요.
936
02:09:55.090 --> 02:10:00.440
hyohyojin: 아무튼 그 영상이 저는 노래의 출발점이었던 것 같아요.
937
02:10:02.380 --> 02:10:04.970
hyohyojin: 아이유 얘기는 진짜 기억이 안 나 미안.
938
02:10:08.390 --> 02:10:18.020
Minsik Kim: 저는 업을 보냈던 것도 기억이 나고 저 구절을 보냈던 것도 기억이 나서 둘 다 저는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939
02:10:18.140 --> 02:10:20.570
Minsik Kim: 약간 삶을 좀 그냥.
940
02:10:21.980 --> 02:10:24.680
hyohyojin: 아 뭔가 알락말락하기도 하고.
941
02:10:28.850 --> 02:10:31.690
hyohyojin: 이렇게 인간의 기억이 불완전해.
942
02:10:34.090 --> 02:10:38.630
hyohyojin: 그래서 너무 그렇게 걱정하고 집착하고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943
02:10:39.500 --> 02:10:40.310
Minsik Kim: 맞습니다.
944
02:10:41.620 --> 02:10:43.980
Minsik Kim: 성준이 졸린가 보다 눈이 이제 슬슬.
945
02:10:45.110 --> 02:10:47.970
hyohyojin: 그럼 술을 몇 캔을 마셨는데.
946
02:10:53.950 --> 02:10:57.790
Minsik Kim: 너무 하얘서 무서워 약간 성준이 다가오니까.
947
02:10:58.910 --> 02:11:02.670
hyohyojin: 근데 이번에 편곡도 잘 된 것 같아요.
948
02:11:06.120 --> 02:11:08.480
재윤 최: 네 너무 잘 들었습니다.
949
02:11:09.310 --> 02:11:39.970
Minsik Kim: 이렇게 10곡을. 제가 노션에 올해 무조건 10곡 이상 발매를 하겠다. 이렇게 썼던 적이 있는데 일단 저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이 앨범이 나올 수 있도록 사실 여름에 굉장히 이제 집중적으로 작업을 많이 했는데 고생이 많았다 라는 생각이 들고.
950
02:11:40.740 --> 02:11:55.830
Minsik Kim: 물론 뭐 모든 작업이 그렇듯이 다 만족스러울 순 없지만. 자양분이 되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 같고.
951
02:11:56.960 --> 02:12:01.500
Minsik Kim: 이 앨범이 MIRAE COMPLEX Pt. 1이잖아요. 그 말은 뭐냐?
952
02:12:02.190 --> 02:12:03.950
Minsik Kim: Pt. 2가 나올 예정이다.
953
02:12:06.640 --> 02:12:07.860
박이상 Isang Park: 언제요?
954
02:12:13.830 --> 02:12:16.630
Minsik Kim: 내부적으로 정한 기간은 있는데.
955
02:12:17.120 --> 02:12:17.900
hyohyojin: 비밀이에요.
956
02:12:17.900 --> 02:12:19.710
Minsik Kim: 확신이 없어가지고.
957
02:12:20.750 --> 02:12:21.800
박이상 Isang Park: 다음 달?
958
02:12:24.240 --> 02:12:26.950
hyohyojin: 에이 그러면 저는 여기 살아있지 않았을걸요.
959
02:12:27.490 --> 02:12:31.240
Minsik Kim: 다음 달은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960
02:12:33.080 --> 02:13:03.270
Minsik Kim: Pt. 1은 저희가 어떻게 보면 2019년부터 생각했던 앨범의 형태인 것 같고 Pt. 2는 조금 더 최근에 구성이랑 형태가 갖춰졌는데 Pt. 1처럼 이렇게 타이트하게 흐름이 다 짜여져 있다기보다는 좀 더 옴니버스 같은 느낌으로 가지 않을까 싶고 뭔가 저는 개인적으로는 좀 더 재미있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Pt. 2에 대해서.
961
02:13:04.220 --> 02:13:05.420
hyohyojin: 저도요.
962
02:13:06.310 --> 02:13:18.560
Minsik Kim: Pt. 1도 19년부터 6년 동안 구상하던 걸 낸 앨범이라서 저는 뿌듯하고.
963
02:13:19.100 --> 02:13:38.210
hyohyojin: 근데 이게 말이 약간 6년 동안 구상만 한 건 아니고 그 예전에 구상을 했다가 그러고 그냥 품고만 있다가 한 작년 제작년쯤부터 작업을 해볼까 하다가 올해 초부터 작업을 진짜로 시작했어.
964
02:13:38.600 --> 02:13:49.000
Minsik Kim: 맞아요. 구상을 계속했다는 건 아니고 구상은 2019년에 멈춰있는 거죠. 구현을 지금 이제 하게 된 거라고 보입니다.
965
02:13:51.660 --> 02:13:52.770
재윤 최: 발효돼서.
966
02:13:52.970 --> 02:13:54.420
hyohyojin: 발효가 돼가지고.
967
02:13:54.830 --> 02:14:06.800
hyohyojin: 이게 막 옛날에 그 정서나 이런 게 달라진 것도 있는데 그때 당시의 나를 다시 들여다 본 기분이라서 되게 스스로에게도 의미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968
02:14:09.450 --> 02:14:13.830
Minsik Kim: 1번 트랙(ruqot)부터 쭉 보면 이게 2023년쯤에 쓰여졌고, 초안이.
969
02:14:15.080 --> 02:14:19.110
Minsik Kim: (Party party party는) 19년, (질주는) 이건 한 24년.
970
02:14:19.480 --> 02:14:22.160
hyohyojin: 질주는 올해 1월에 썼어.
971
02:14:22.160 --> 02:14:23.390
Minsik Kim: 아 25년.
972
02:14:25.440 --> 02:14:28.370
Minsik Kim: (2077은) 25년, (아네모이아 풍경관광은) 25년.
973
02:14:28.370 --> 02:14:31.200
hyohyojin: ATS는 네가 24년에 보내줬어.
974
02:14:31.200 --> 02:14:32.470
Minsik Kim: 아 24년.
975
02:14:35.870 --> 02:14:37.630
hyohyojin: 그냥 내가 말하면 안 돼?
976
02:14:39.120 --> 02:14:40.610
재윤 최: 얼마 안 남았는데?
977
02:14:40.910 --> 02:14:41.390
박성준: 겐세이 겐세이.
978
02:14:42.110 --> 02:14:43.060
Minsik Kim: (내가 태어난 해 여름은) 19년, (우리들의 과거는 철거되었지만은) 19년.
979
02:14:44.920 --> 02:14:48.380
Minsik Kim: Snowflakes는 21년쯤인가?
980
02:14:49.520 --> 02:14:51.170
hyohyojin: 22년 12월.
981
02:14:51.170 --> 02:15:23.410
Minsik Kim: (미래에 Pt. 2도) 거의 19년. 그러니까 작업 시간의 폭이 좀 넓은 앨범이었던거 같아서 그거를 잘 갈무리해서 하나의 앨범으로 포장하는 거에 노력을 했고 노력한 만큼 잘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을 신경을 쓰면서 작업을 하려고 했던 앨범인 것 같아요.
982
02:15:27.660 --> 02:15:33.850
hyohyojin: 그걸 연결하기 위해서 연결성을 엄청 신경을 쓰려고 했었는데 처음에 작업할 때는.
983
02:15:34.140 --> 02:15:47.000
hyohyojin: 나중에 갈수록 그것들이 별로 효과가 없는 듯하여 그냥 자기 주장 센 애들을 모아놓은 식으로 앞단의 트랙들을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984
02:15:48.110 --> 02:15:52.970
Minsik Kim: 저도 받아들이는 과정이었던 거 같아요. 그냥 받아들여야겠다.
985
02:15:53.580 --> 02:16:40.820
재윤 최: 근데 저도 처음에 효진이한테 설명 들을 때는 뭐 몇 번 트랙까지는 한 사람이 편곡을 주도해서 이렇게 되게 막 우다다닥 가고 갑자기 뒤에서 풀린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오히려 그것보다는 아까 이상이가 지적했던 것처럼 중간에서 정말 나 엄청 독특한 노래야 라고 주장하는 애들이 막 있고 앞뒤로 딱 그거를 받쳐주는 식으로 그런 구성을 느껴졌어가지고 뭔가 우다다 이런 느낌이 전혀 아니고 그냥 이렇게 슬슬 가다가 딱 아 여기부터 뭔가 진짜 시작이다 하면서 핵심을 찌르는 노래들이 나오고 그러고 또 슥 빠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986
02:16:41.959 --> 02:16:49.579
hyohyojin: 와. 근데 옛날 19년도에 쓴 노래들은 옛날 문집 멤버들이 보면 감회가 새롭겠네.
987
02:16:54.150 --> 02:16:55.070
Minsik Kim: 그렇지요.
988
02:16:58.510 --> 02:17:04.549
Minsik Kim: 하여튼 저희는 이제 행복하게 이걸 선보일 준비가 됐고.
989
02:17:06.879 --> 02:17:08.319
재윤 최: EPK 열심히 돌리세요.
990
02:17:08.320 --> 02:17:16.100
Minsik Kim: 얼리 억세스를 이제 해보신 거잖아요. 두 분은. 좀 간단하게 소감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991
02:17:20.389 --> 02:17:25.100
재윤 최: 그 저기 그걸 노리고 계신다고 제가 들었는데, 어디 삽입곡?
992
02:17:26.670 --> 02:17:34.330
hyohyojin: 제가 얘기해 준 건 성준이가 내태여가 무슨 드라마 삽입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고.
993
02:17:36.920 --> 02:17:39.780
박성준: 깔이 K-드라마 뭔가.
994
02:18:37.080 --> 02:18:46.580
재윤 최: 음원이 되게 집에서 전반적으로 홈레코딩 베이스로 갔는데도 되게 퀄리티가 되게 높다고 저는 생각했었고.
995
02:18:46.580 --> 02:18:49.510
hyohyojin: 민식이의 피나는 믹싱이 있었습니다.
996
02:18:52.000 --> 02:19:24.889
재윤 최: 그리고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얘기하는 걸 보니까 어느 정도 그 진짜로 약간 민식이가 프로듀서적으로 요거는 요렇게 곡의 어떤 정체성에도 관여를 해서 사운드에 개입을 한 것 같아서 잘 그런 부분이 이제 팀으로서 좀 같이 많이 이렇게 아이클라우드 사촌이 되셨구나 라는 점을.
997
02:19:26.459 --> 02:19:30.259
hyohyojin: 저희 팀의 메인 cpu 입니다.
998
02:19:30.690 --> 02:19:38.110
Minsik Kim: 그냥 음악만 놓고 봤을 때 제일 마음이 가는 게 있을까요?
999
02:19:38.559 --> 02:19:53.659
재윤 최: 아 저는 뭐 내태여도 좋지만 이번에 딱 다 같이 들었을 때 아네모이아가 노래가 확 새롭게 들렸어가지고 저는 그 노래가 좋았습니다.
1000
02:19:54.590 --> 02:19:57.240
Minsik Kim: 아네모이아. 저도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1001
02:19:59.430 --> 02:20:27.230
박이상 Isang Park: 저도 확실히 4 5 6 7 이렇게 딱 이어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고 생각했고 뭔가 이렇게 앨범을 통으로 들었을 때 진짜 이 앨범을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정말 공들여서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는 앨범을 되게 오랜만에 들었다고 느꼈습니다.
1002
02:20:35.930 --> 02:20:39.960
박이상 Isang Park: 어떻게 보면 되게 기획적인 앨범을 만든 거잖아요.
1003
02:20:40.550 --> 02:20:48.770
Minsik Kim: 그렇죠. 컨셉츄얼한 앨범을 하고 싶어서. 그걸 효진이 특히 하고 싶어했고 컨셉츄얼한 것을.
1004
02:20:50.250 --> 02:20:54.320
hyohyojin: 그 옛날의 저는 그랬어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1005
02:20:57.420 --> 02:21:22.110
박이상 Isang Park: 그래서 뭔가 이렇게 통으로 느낄 수 있는 앨범 자체가 되게 귀하다고 생각하고 특히 한국 사람으로서 이렇게 한국 노래들을 앨범 단위로 통으로 느낄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요새는 특히 더 많지 않은 것 같아서 되게 값진 작업을 하셨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1006
02:21:22.640 --> 02:21:23.680
hyohyojin: 와아.
1007
02:21:28.000 --> 02:22:05.420
박이상 Isang Park: 아 그리고 이걸 먼저 보내준 파일들을 들으면서 그냥 들었을 때도 좋았는데 이렇게 좀 그 노래에 대해서 좀 얘기를 듣고 하니까 지금 더 좋거든요. 그래서 뭔가 어 이게 좀 많은 사람들한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그냥 단순히 노래만 전달돼도 물론 좋겠지만 이게 뭔가 사람들이 이 앨범을 통으로 들을 수 있게끔 많이 유도했으면 좋겠어.
1008
02:22:08.250 --> 02:22:10.730
hyohyojin: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잘 해봅시다.
1009
02:22:15.420 --> 02:22:31.300
Minsik Kim: 오프더레코드로. 처음에는 저는 앨범 작업을 하면서 대중과 평단을 모두 만족시키고 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1010
02:22:31.550 --> 02:23:12.310
Minsik Kim: 근데 만들어 놓고 이제 제가 스스로 셀프 평가를 이제 내릴 때가 돼서 보니까 이게 뭔가 쉽게 먹히는 주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예를 들면 내가 태어난 해 여름이나 아네모이아 풍경관광은 비교적 이해가 되고 좀 와닿기 쉬운 주제일 수 있는 반면 우리들의 과거는 철거되었지만 이라든지 Snowflakes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추상적인 느낌이 들 수 있는 곡인 것 같고.
1011
02:23:12.740 --> 02:23:16.660
Minsik Kim: 요즘에 사실 추세는 아티스트가 그 본인 이야기를 막 하는 게 전통적인 전략이기도 하고 요즘 인디신도 그런 식으로 나가는 것 같고 그 소수를 제외하고는 컨셉추얼한 느낌을 잘 주지 않는 것 같고.
1012
02:23:37.740 --> 02:23:51.570
Minsik Kim: 좀 이렇게 저희 앨범을 보면 딱 장르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뭔가 백화점 같은 느낌이 드는 옴니버스식 앨범이잖아요.
1013
02:23:52.710 --> 02:24:12.730
Minsik Kim: 그런 경우에는 이 파괴력이 약간 약화될 수 밖에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좀 고민이 있습니다. 이거를 곡을 딱 한두 개를 정해서 그것만 계속 밀고 나가야 될지 밴드 프로모션 차원에서.
1014
02:24:13.380 --> 02:24:26.570
Minsik Kim: 물론 만들면서는 워낙 앨범 전체적인 플로우를 고려하면서 만들었지만 이 플로우가 쉽게 먹히는 플로우인지 모르겠어요.
1015
02:24:26.590 --> 02:24:45.420
Minsik Kim: 뭔가 코스가 양식 중식 일식 한식 막 이렇게 다 있는데 그거를 하나로 아우르는 네러티브가 직관적으로 예를 들어 한 페르소나가 나의 이별 이야기야 라고 하는 것처럼 쉽게 먹히는 주제는 아닌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1016
02:25:50.920 --> 02:26:14.060
재윤 최: 근데 밝히는 건 중요한 것 같아. 이 앨범을 통째로 듣는 게 제일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의 감상이다 라고 언질을 해야 그거에 맞춰서 평가를 하는 사람이 나타나는 거기 때문에. 그러니까 기준을 먼저 제시를 하는 건 되게 좋은 일이죠. 어쨌든.
1017
02:26:18.290 --> 02:26:19.590
Minsik Kim: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1018
02:26:25.790 --> 02:26:28.450
재윤 최: 그래서 틱톡 바이럴은 무슨 노래를 하실 거예요?
1019
02:26:28.900 --> 02:26:31.350
Minsik Kim: 내가 태어난 해 여름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요?
1020
02:26:31.950 --> 02:26:34.370
박이상 Isang Park: 근데 틱톡 바이럴을 할 수가 있어요?
1021
02:26:34.370 --> 02:26:37.510
Minsik Kim: 틱톡 바이럴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1022
02:26:38.420 --> 02:26:39.330
재윤 최: 그냥 물어본 거야.
1023
02:26:42.390 --> 02:26:44.410
박이상 Isang Park: 틱톡 바이럴을 할 구다리를 찾아보자.
1024
02:26:44.830 --> 02:26:47.050
hyohyojin: 성준이가 술병을 이렇게 흔들어.
1025
02:26:47.250 --> 02:26:50.270
박이상 Isang Park: 아 틱톡 바이럴은 파알티 파알티 이걸로 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
1026
02:26:50.980 --> 02:26:52.520
hyohyojin: 아하하하하.
1027
02:26:56.980 --> 02:26:58.120
박이상 Isang Park: 약간 느낌 아시죠?
1028
02:26:58.120 --> 02:27:07.740
Minsik Kim: 파티 챌린지 해서 박자에 맞춰서 여섯명이잖아요. 재윤이형부터 쭉 가면서 파티를 한 명씩 말하는 거예요.
1029
02:27:07.740 --> 02:27:10.290
Minsik Kim: 은근히 챌린지야 은근히 어렵거든요.
1030
02:27:10.840 --> 02:27:14.830
박성준: 팔팔이팔이팔팔이팔이. 이렇게.
1031
02:27:15.480 --> 02:27:18.820
Minsik Kim: 한명씩. 근데 이거 줌이라서 안 될 것 같은데.
1032
02:27:18.820 --> 02:27:20.540
재윤 최: 서로 다르게 보여서.
1033
02:27:20.540 --> 02:27:21.360
박이상 Isang Park: 순서가 달라.
1034
02:27:21.360 --> 02:27:22.820
hyohyojin: 아 그럼 안 되겠다.
1035
02:27:24.800 --> 02:27:27.020
hyohyojin: 아니 이렇게 숫자를 화면에 써놓고서.
1036
02:27:27.740 --> 02:27:30.220
Minsik Kim: 아 이렇게 나 2번.
1037
02:27:30.350 --> 02:27:35.800
재윤 최: 아 그러면 아니 아 이거 놓쳤다 놓쳤어.
1038
02:27:36.280 --> 02:27:52.890
재윤 최: 이거 지금 키아프 프리즈 시즌에 이거 미술 주간일 때 했었어야 됐어. 그러면 하루에 파티가 몇 개야. 가서 삼청나이트 파뤼 뭐 어디 갤러리 파뤼 강남 뭐시기 서울 옥션 파뤼 이렇게 해서.
1039
02:27:52.910 --> 02:27:56.980
재윤 최: MMCA 파뤼 해서 파뤼 파뤼 해서 짠짠짠짠 해서.
1040
02:27:56.980 --> 02:27:58.640
박이상 Isang Park: VJ 특공대 감성으로.
1041
02:27:58.640 --> 02:27:59.780
재윤 최: 어 VJ 특공대로.
1042
02:27:59.780 --> 02:28:03.270
박이상 Isang Park: 여기도 파뤼 저기도 파뤼. 천국이로구나~
1043
02:28:05.040 --> 02:28:10.650
Minsik Kim: 곡의 파뤼가 오십 몇 번 나오니까 파뤼 파뤼할 때마다 다 배경을 바꿔가면서.
1044
02:28:12.170 --> 02:28:16.580
재윤 최: 이렇게 찍는 거 알지? 인스타 이렇게 찍는 거 알지?
1045
02:28:18.420 --> 02:28:32.670
재윤 최: 이렇게 해서 그 모든 파티를 다 하면 보도상. 올해의 보도상. 아니면 키아프 프리즈한테 돈 내놓으라고 할 수 있다고. 우리가 너네 파티 홍보 다 해줬다고.
1046
02:28:32.670 --> 02:28:45.660
Minsik Kim: 그쪽에서 우리한테 돈을 달라 그럴 거 같은데요. 어쨌든 파티가 오십 몇 번 등장하니까.
1047
02:28:45.800 --> 02:28:49.130
재윤 최: 커버 다 할 수 있지. 커버할 수 있지. 다 할 수 있지.
1048
02:28:49.130 --> 02:28:55.450
Minsik Kim: 파티 챌린지를 해서 리스너 분들한테도 파티를 가서 파티 챌린지를 찍어보세요.
1049
02:28:56.800 --> 02:28:57.530
박이상 Isang Park: 좋네.
1050
02:28:57.530 --> 02:28:58.420
hyohyojin: 안돼.
1051
02:29:11.190 --> 02:29:13.380
hyohyojin: 진짜 할 거예요? 아니죠?
1052
02:29:14.930 --> 02:29:17.140
박이상 Isang Park: 저희가 해줄게요. 저희가 용역해줄게요.
1053
02:29:18.180 --> 02:29:21.180
박이상 Isang Park: 저희가 저희 손 더럽혀줄게요.
1054
02:29:22.600 --> 02:29:23.800
Minsik Kim: 아 좋다.
1055
02:29:23.980 --> 02:29:30.340
Minsik Kim: 또 이런 헛소리 하나만 더하고 종료하고 싶은데 뭐가 있을까?
1056
02:29:43.280 --> 02:29:47.450
Minsik Kim: 아 앨범 커버도 저희 사실 자랑하고 싶었는데.
1057
02:29:49.140 --> 02:29:54.230
재윤 최: 아 효진이가 했나요? 앨범 커버는 전혀 모르겠네.
1058
02:29:55.590 --> 02:29:59.290
hyohyojin: 정말 최초로 제가 안 하고 다른 분한테 맡겼어요.
1059
02:30:08.390 --> 02:30:10.200
박이상 Isang Park: 어떤 분이 그리신 거예요?
1060
02:30:12.100 --> 02:30:13.100
hyohyojin: 다혜님이.
1061
02:30:13.100 --> 02:30:14.470
Minsik Kim: 다혜님이라고.
1062
02:30:14.870 --> 02:30:22.580
Minsik Kim: 작가님이신데 영상도 만드시고 뭔가 이렇게 디자인 작업도 하시고 하셔가지고.
1063
02:30:22.580 --> 02:30:23.740
재윤 최: 다 하시는군요.
1064
02:30:23.740 --> 02:30:27.970
hyohyojin: 최근에는 디지털 회화 작업을 많이 하세요.
1065
02:30:29.140 --> 02:30:47.140
Minsik Kim: 근데 이제 제가 엄청 옛날부터 팔로우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같이 하면 좋겠다 생각해서 거진 한 5년 만에 처음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1066
02:30:48.260 --> 02:30:52.000
hyohyojin: 아니 그 정규 앨범 생각하고서 옛날에도 팔로우를 했었대.
1067
02:30:53.970 --> 02:30:56.430
재윤 최: 어떻게 알게 된 분이에요? 그냥 인스타 돌아다니다가?
1068
02:30:58.320 --> 02:31:00.470
hyohyojin: 그분이 팔로우를 하셨나? 그랬던 것 같아.
1069
02:31:00.470 --> 02:31:01.540
Minsik Kim: 그랬던 것 같아.
1070
02:31:01.990 --> 02:31:15.180
Minsik Kim: 제 사클도 들으시고. 그리고 이제 저 개인 인스타에 팔로우를 하셨는데 프로필을 보니까 디자인 작업이 다 이렇게 있는 거예요.
1071
02:31:15.560 --> 02:31:19.420
Minsik Kim: 그래가지고 어 멋있는 작업 하신다 이렇게 생각을 했죠.
1072
02:31:45.610 --> 02:32:04.160
Minsik Kim: 영상 하시는 분들이나 포스터 하시는 분들 틈틈이 팔로우 하면서 항상 협업 기회를 보고 있거든요. 우연치 않게 팔로우를 거신 분이 디자인도 하시니까 팔로우를 해야겠다 생각을 한 거죠.
1073
02:32:07.110 --> 02:32:08.940
재윤 최: 아주 열린 자세 좋습니다.
1074
02:32:08.940 --> 02:32:09.640
hyohyojin: 하하하.
1075
02:32:09.940 --> 02:32:26.000
재윤 최: 아니 그러니까 그게 사실 실제로 그런 경우 되게 있거든요. 막 나는 오프라인에서 만난 적이 없는데 그냥 작업 좋아서 예를 들어 팔로우를 했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나를 맞팔을 해줘. 그러면 뭔가 약간 기분이.
1076
02:32:26.290 --> 02:32:28.220
Minsik Kim: 좋지 않나요?
1077
02:32:28.220 --> 02:32:34.480
재윤 최: 약간 좀 좋죠. 약간 뭔가 어쨌든 피드를 보고서 관심을 가졌구나 생각하니까.
1078
02:32:38.830 --> 02:32:42.200
hyohyojin: 아무튼 앨범 커버로 너무 멋있는 작업을 받았어요.
1079
02:32:42.200 --> 02:32:43.710
재윤 최: 네 너무 좋은데요.
1080
02:32:43.890 --> 02:32:45.030
박이상 Isang Park: 멋있네요.
1081
02:32:57.210 --> 02:33:09.880
hyohyojin: 저희가 사실 여의치 않아서 제가 계속 작업을 했던 것 같은데 그 부담을 덜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 정규 앨범의 커버를 제가 했으면 너무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1082
02:33:12.170 --> 02:33:31.220
Minsik Kim: 앞으로도 뭔가 이렇게 계속 팀이 성장을 할 수록 협업자를 구하기 용이해지는 면이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되고 이번 정규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1083
02:33:33.040 --> 02:33:35.140
hyohyojin: 마무리 멘트를 잘 하시네요.
1084
02:33:35.650 --> 02:33:37.560
Minsik Kim: 10월에 공연도 하니까요.
1085
02:33:38.290 --> 02:33:43.210
Minsik Kim: 정규 발매 기념 공연이 되겠죠. 아 저는 못갑니다만.
1086
02:33:43.960 --> 02:33:55.030
Minsik Kim: 이제 팀이 무려 이거가 나갈 즈음에는 이미 공지가 나갔을 테니까 저희 상상마당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하게 되는데.
1087
02:33:56.050 --> 02:33:57.420
박이상 Isang Park: 10월 며칠인데요?
1088
02:33:58.720 --> 02:34:00.590
hyohyojin: 9일이요.
1089
02:34:01.760 --> 02:34:02.810
박이상 Isang Park: 10월 9일.
1090
02:34:04.440 --> 02:34:05.600
Minsik Kim: 평일이긴 한데.
1091
02:34:05.600 --> 02:34:09.200
hyohyojin: 한글날 공휴일 연휴의 마지막 날.
1092
02:34:10.040 --> 02:34:10.790
Minsik Kim: 맞아요.
1093
02:34:12.740 --> 02:34:13.410
박이상 Isang Park: 가야겠다.
1094
02:34:13.590 --> 02:34:27.330
Minsik Kim: 2023년에 저희 마지막 공연 같이 했었던 먼데이프로젝트랑 또 한번 의기투합해서 정규에 있는 모든 곡들 다 할 예정이죠. 저희.
1095
02:34:27.580 --> 02:34:28.380
hyohyojin: 네 맞아요.
1096
02:34:29.840 --> 02:34:33.560
박이상 Isang Park: 근데 정규 순서대로 이렇게 하면 너무 좋겠다.
1097
02:34:33.860 --> 02:34:36.450
Minsik Kim: 순서대로 지금 셋리를 짜고 있습니다.
1098
02:34:39.110 --> 02:34:55.590
Minsik Kim: 그러고 이제 당연히 뭐 옛날 노래들도 다 하고 그럴 생각이니까 그렇습니다. 성준이는 그때는 이제 훈련소를 갔다 와서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이라 빡빡이 상태로.
1099
02:34:55.850 --> 02:34:56.400
박이상 Isang Park: 오.
1100
02:34:57.450 --> 02:35:01.350
Minsik Kim: 빡빡이가 되면 드럼 실력이 약간 전투력이 상승하지 않나요?
1101
02:35:03.580 --> 02:35:05.920
재윤 최: 통계적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1102
02:35:07.280 --> 02:35:07.970
박이상 Isang Park: 음.
1103
02:35:12.820 --> 02:35:18.380
Minsik Kim: 성준이 왜 이렇게 참는 거 같지? 그 리액션을 참고 있네.
1104
02:35:23.380 --> 02:35:32.210
Minsik Kim: 여튼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 저희 그래도 한 2시간 40분 떠들었는데.
1105
02:35:32.590 --> 02:35:34.640
hyohyojin: 와 어떡하지?
1106
02:35:35.350 --> 02:35:45.260
Minsik Kim: 어떤 형태가 될진 모르지만 잘 정리해서 내겠습니다. 감사드리고 롱타임노쉿도 곧 싱글 발매.
1107
02:35:46.470 --> 02:35:47.070
박이상 Isang Park: 맞아요.
1108
02:35:47.070 --> 02:35:49.180
Minsik Kim: 또 염탐하면서 들어봤는데.
1109
02:35:49.180 --> 02:35:51.210
hyohyojin: 노래 너무 좋아요.
1110
02:35:51.850 --> 02:35:52.750
박이상 Isang Park: 감사합니다.
1111
02:35:54.120 --> 02:35:56.190
hyohyojin: 나왔을 때쯤 아닌가?
1112
02:35:58.410 --> 02:36:00.490
박이상 Isang Park: 19일입니다.
1113
02:36:02.820 --> 02:36:04.610
Minsik Kim: 그러면 얘기해도 되겠네요.
1114
02:36:09.160 --> 02:36:11.660
박이상 Isang Park: 노래 뭐였지? 노래 제목이 노래.
1115
02:36:11.790 --> 02:36:12.860
hyohyojin: 노래가 우리를 듣듯이.
1116
02:36:14.030 --> 02:36:14.530
재윤 최: 야 니 노래잖아.
1117
02:36:14.530 --> 02:36:17.870
박이상 Isang Park: 노래는인지 노래가 인지 헷갈렸어. 노래가 우리를 듣듯이.
1118
02:36:19.940 --> 02:36:21.090
hyohyojin: 너무 좋아요.
1119
02:36:21.810 --> 02:36:22.770
박이상 Isang Park: 감사합니다.
1120
02:36:22.910 --> 02:36:31.340
Minsik Kim: 뭔가 약간 야망이 느껴졌달까? 이 곡에 돈과 자원을 쓰겠다.
1121
02:36:46.530 --> 02:36:48.580
Minsik Kim: 화이팅입니다. 저희도 같이 공연을 하면 좋겠네요 문집이랑.
1122
02:36:48.580 --> 02:36:48.950
재윤 최: 진짜.
1123
02:36:49.140 --> 02:36:54.060
박이상 Isang Park: 아니 같이 공연 좀 해주시면 안 되나요?
1124
02:36:54.270 --> 02:36:54.880
Minsik Kim: 같이 공연해요.
1125
02:36:55.500 --> 02:36:58.320
재윤 최: 아 이제 민식이가 안 뛰니까는.
1126
02:36:58.470 --> 02:36:59.690
Minsik Kim: 언제든 할 수 있죠.
1127
02:37:01.210 --> 02:37:05.630
재윤 최: 민식이가 옛날에 우리도 해주느라고 공연을 안 한 거잖아.
1128
02:37:07.980 --> 02:37:13.620
박이상 Isang Park: 내년에 그 내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1129
02:37:14.430 --> 02:37:38.010
Minsik Kim: 어 저 있는데 12월 25일에 가서 1월 13일인가 이때쯤까지 있는데 이미 지금 공연이 한 두개 정도 얘기가 되고 있는 게 있어 가지고 이때 뭘 더 잡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고.
1130
02:37:39.390 --> 02:37:44.150
박이상 Isang Park: 그러면 그다음 내한 정도나. 언제 한번.
1131
02:37:45.080 --> 02:37:59.380
Minsik Kim: 사실 뭐 꼭 제가 내한하지 않아도 이제 문집은 세션 체제로 가고 있으니까 그렇게 기획 공연을 같이 해도 재미있을 거 같고 열려있습니다.
1132
02:38:01.810 --> 02:38:02.540
박이상 Isang Park: 열려있는 집.
1133
02:38:12.500 --> 02:38:14.600
박성준: 문이 없기 때문에 열려있다는.
1134
02:38:17.290 --> 02:38:35.620
Minsik Kim: 네. 그러면은 여러분들 고생하셨고 재윤이형 뒤에 계신 저 두 분도 고생하셨고 여진이 뒤에 계신 생선 두 마리도 고생하셨습니다.
1135
02:38:35.620 --> 02:38:38.170
재윤 최: 저분들 아직도 드시네.
1136
02:38:39.360 --> 02:38:48.400
박이상 Isang Park: 근데 여진님 배경이 그 메인 캐릭터가 아니라 진짜 그 랜덤 비키니시티 피플이네요.
1137
02:38:50.600 --> 02:38:51.320
Minsik Kim: 엑스트라 두 분이잖아.
1138
02:38:54.070 --> 02:38:56.080
hyohyojin: 오늘 분량 많이 찍으셨네.
1139
02:38:56.740 --> 02:38:59.700
박성준: 저거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슬로우 푸드야.
1140
02:39:01.410 --> 02:39:04.160
박이상 Isang Park: 2시간 40분을 드시네. 햄버거 하나를.
1141
02:39:04.160 --> 02:39:06.560
Minsik Kim: 진짜 건강 챙기시나보다.
1142
02:39:10.720 --> 02:39:14.130
Minsik Kim: 그러면 저희는 또 만나요. 바이~
1143
02:39:14.130 --> 02:39:15.160
박성준: 바이바이 감사해요.
1144
02:39:15.160 --> 02:39:16.430
hyohyojin: 감사했습니다.
1145
02:39:16.430 --> 02:39:17.820
박이상 Isang Park: 감사합니다.
1146
02:39:19.090 --> 02:39:20.730
박성준: 충성충성.
1147
02:39:20.730 --> 02:39:21.920
hyohyojin: 아 성준.
1148
02:39:22.300 --> 02:39:22.780
Minsik Kim: 충성!